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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 6월 거래량 5000건 돌파…3년여 만에 최대

    입력 : 2024.07.09 15:14 | 수정 : 2024.07.09 16:06

    [땅집고]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 전경./땅집고DB

    [땅집고]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했다. 최근 증가 추세와 남은 신고기한을 고려하면 6000건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8건으로 나타났다. 6월 계약분 신고기한인 이번 달 말까지 3주가 남았지만, 벌써 5월 거래량(4990건)을 초과했다.

    계약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2021년 1월 5952건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대치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4000건을 넘긴 데 이어 6월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상승 추세인 데다 아직 6월 거래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6000건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 그래프./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공급 부족 우려 속 전세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공사비 인상에 따른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기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또한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적용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매매 계약을 서둘러 체결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적용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연기했는데, 이 기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거래량 증가를 주도한 지역은 마포, 용산, 성동구 등 준상급지다. 강동구는 5월 308건에서 6월 438건으로, 성동구는 291건에서 376건으로 증가했다. 마포(264→276건), 동작구(198→248건) 등 지역 6월 거래량이 5월을 넘어섰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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