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5 11:46 | 수정 : 2024.07.05 11:54
[땅집고]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 지역도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0% 올라 상승폭(0.18%)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145주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수도권도 지난주보다 0.10%로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15주 연속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울은 옥수동과 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성동구가 0.59%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5%, 0.33%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31%)와 송파구(0.27%)의 상승률이 높았고, 영등포구(0.23%)와 양천구(0.21%)도 평균 상승률보다 오름폭이 컸다.
경기 지역(0.02%→0.05%)은 선도지구 지정을 앞둔 1기 신도시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시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0.44%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서현·수내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0.32%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회복되며 선호 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방은 가격이 하락한 곳이 많았다.
5대광역시는 전주보다 0.06% 하락했고, 세종시는 0.23%, 8개도는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전북(0.06%), 강원(0.03%)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세종(-0.23%), 대구(-0.13%), 부산(-0.07%), 전남(-0.06%), 경남(-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의 경우 공급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23%로 확대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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