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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 늘고 6억 미만 소형아파트 최저치

    입력 : 2024.07.03 13:27 | 수정 : 2024.07.04 15:30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땅집고DB

    [땅집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평균 거래금액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반면 10억원 이상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919건으로 1월 2611건 대비 약 88% 증가했다. 평균 거래금액은 1월 10억7370만원에서 5월 11억8889만원으로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직전 최고 금액은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펼쳤던 2022년 4월 11억5778만원이다. 직전 2022년 3월 9억9381만원이었는데, 한 달 사이 16%가 폭등했다.

    반면 올해 들어 59㎡(이하 전용면적) 이하,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10억~20억 거래 증가→평균 거래금액 최고

    실거래가 구간별로 비교하면 2022년 4월 대비 2024년 5월에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었다.

    2022년 4월에 총 1837건이 거래됐는데, ▲ 10억원 미만 1073건(58.4%)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521건(28.4%) ▲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222건(12.1%) ▲ 50억원 이상 21건(1.1%)였다.

    올해 5월에는 ▲ 10억원 미만 2493건(50.7%)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1837건(37.3%) ▲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65건(11.5%) ▲ 50억원 이상 24건(0.5%)였다. 1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7.7%p 감소했고,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8.9%p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진 않지만, 서울 집값은 올해 초부터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41건까지 떨어졌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2611건으로 올랐다. 이후 서서히 증가하던 거래량은 3월 4239건, 4월 4386건으로 급증했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5000건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구간별 거래량 비중 비교./이승우 기자

    올해 초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었다. 1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 10억원 미만 1558건(59.7%)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796건(30.5%) ▲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239건(9.2%) ▲ 50억원 이상 18건(1.1%)였다.

    1월 대비 5월에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6.8%p 증가했고,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2.3%p 늘었다. 반면 중저가,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줄었다. 1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각각 9%p, 0.6%p 감소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량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1월 10억~20억원 아파트 거래는 ▲강남 70건 ▲서초 27건 ▲송파 72건이었고, 20억~50억원 아파트 거래는 ▲강남 84건 ▲서초 54건 ▲송파 55건이었다. 5월은 10억~20억원 ▲강남 99건 ▲서초 83건 ▲송파 219건 거래됐고, 20억~50억원 ▲강남 149건 ▲서초 178건 ▲송파 130건이었다.
    [땅집고] 서울 전용 59㎡ 이하 아파트의 금액대별 거래 비중./경제만랩

    ■ 중저가 소형 아파트 거래는 역대 최저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59㎡ 이하 아파트 거래에서 6억원 미만 비중이 3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9㎡ 이하 아파트 총 거래량 8180건 중 6억원 미만은 3024건이었다.

    59㎡ 이하 아파트 거래 중 6억원 미만 비중은 2016년까지 90%대를 유지했으나, 2017년(87.1%)부터 서서히 하락하더니 아파트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51%까지 떨어졌다. 2022년 59.3%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43.2%로 다시 하락했다.

    서울에서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였다. 올해 1~5월 성동구의 59㎡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474건이었는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건(1.3%)에 그쳤다. 용산(4.3%), 송파(9.6%), 마포구(10.7%), 강남(12.1%)순으로 거래량이 적었다.

    도봉구는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총 251건 거래 중 6억원 미만은 224건으로 89.2%를 기록했다.

    5월에는 전용 60㎡ 이하 아파트 역대 최고가 거래도 이뤄졌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59㎡는 32억원(5층)에 팔렸다. 지난 3월 같은 주택형이 31억7000만원(6층)에 거래된지 2개월 만에 3000만원이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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