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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호선 연장 '송파하남선' 송파, 감일, 교산 역사 위치 확정

    입력 : 2024.07.03 09:39 | 수정 : 2024.07.04 10:53

    [땅집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 확정 노선.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

    [땅집고] 정부가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의 핵심 교통망으로 건설하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송파하남선’ 역사 위치를 확정했다.

    그동안 하남 교산신도시에 3곳, 감일지구에 1곳 신설역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 송파구에도 예상치 못했던 역 하나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노선은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문재인 정부 시기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로 교산지구를 지정하면서 내놓은 광역교통대책에 따라 처음으로 등장한 노선. 현재 지하철 3호선 종점인 서울 오금역을 연장해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한다.

    이달 3일 공람을 시작한 송파하남선 초안 자료에 따르면, 노선은 총 길이 11.7km에 정거장 6곳으로 구성한다. 사업비 1조8748억원. 10량 1편성 열차로 배차간격은 첨두시(출퇴근시간대 러시아워) 기준 10분, 비첨두시 15분이 될 예정이다. 2032년 12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땅집고] 송파하남선 중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들어서는 100정거장 관련 설명.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

    송파하남선 역사는 총 6개로 구성한다. 먼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위례성대로 삼거리 하부에 역(100정거장) 하나를 짓는다. 그동안 송파하남선 중 신설역이 들어서는 지역이 모두 교산신도시·감일지구 등 하남시 신규택지지구로 알려졌는데, 송파구 일대에 예상치 못했던 교통 개발 호재가 생긴 것이다.

    경기도 철도건설과 관계자는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노선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가 사업비를 고려해 송파구에 역을 새로 짓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다시 사업비 부담 의지를 밝히면서 100정거장을 짓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했다.

    100정거장은 지하 2층 깊이로 심도 24.4m에 조성한다. 현재 역 북서쪽으로는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를 끼고 있고, 남동쪽으로는 ‘송파레미니스1단지’가 있다. 앞으로 이들 단지가 3호선 초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땅집고] 송파하남선 중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들어서는 101정거장 관련 설명.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

    서울 송파구와 하남 교산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감일지구에도 역 1개(101정거장)를 신설한다. 현재 감일지구에 아파트 단지들이 이미 입주해있는 상태라 그동안 신설역 위치를 두고 주민들 예측이 난무했다.

    이번 공람에 따르면 101정거장은 감일지구 하부인 감일백제로 삼거리 일대에 짓는 것으로 확정됐다. 인근 ‘감일파크센트레빌’, ‘힐스테이트포웰시티’, ‘하남감일제일풍경채’ 등 크게 3개 아파트가 감일지구에서 3호선 이용이 가장 편리한 단지가 될 예정이다.

    교산신도시에는 신설역 총 3곳(102~104정거장)이 들어선다. 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가 역 위치를 두고 이견을 빚었던 104정거장은 현재 하남드림휴게소 바로 남쪽에 들어서기로 결정됐다. LH는 교산신도시 중심상업지구라 향후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남 드림휴게소 남쪽을,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뿐 아니라 기존 구도심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드림휴게소 북서쪽을 주장했는데 결국 LH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 105정거장은 기존 5호선 하남시청역과 연계하는 환승역이다. 노선이 개통하면 하남 구도심 주민들이 3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파하남선 노선은 이달 3일 공람을 시작한다. 노선 초안에 대한 설명회는 7월 18일 하남시청 별관 2층 대강당 및 송파구 오금동 주민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한다. 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1년 6개월여 동안 설계에 착수해 이르면 2027년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노선이 2032년 완공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교산신도시 최초 아파트 입주일(A2블록·2027년 예정)보다 개통이 느리다. 당초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선 교통 후 입주’ 전략은 이미 실패한 셈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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