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월 300만원 '실버타운' 공짜로 사는 법 "자식보다 집이 효자"

    입력 : 2024.07.01 13:49 | 수정 : 2024.08.06 17:25

    [땅집고] 서울에 있는 한 실버타운 내부.

    [땅집고]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71살 김희례 씨. 직장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해 사회복지사 일을 하고 있지만, 점차 늘어나는 의료비와 노후 생활비를 고려하면 걱정이 더 많다.

    5년 전 자식 신혼집 매입 비용을 지원하고, 현재 그의 수중엔 30평대 아파트 외에 마땅히 모아놓은 돈도 없다. 집을 팔고 전세집을 구하려는 고민도 했지만, 세입자로 매번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노후 생활에 근심이던 그가 찾은 건 실버타운이다. 최근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실버타운’으로 이주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도권의 한 실버타운에서 상담을 받은 후 조만간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지급된 연금지급 잔액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총 10조5717억원으로 2020년(5조248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살면서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실버타운에 거주하면서 주택 연급을 받고, 기존 주택에서 임대 소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월 20일부터 제도가 개선됐다.

    공시가 12억 이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부부중 한 명이라도 만 55세 이상이여야 한다.

    시세 12억원 주택을 보유한 55세가 정액형을 택할 경우 174만원 지급된다. 80세 가입자는 39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 연령인 72세를 기준으로는 월 327만원이다. 10억원 대 아파트를 소유한 김 씨도 월 3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월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실버타운을 제외하면 평균 250만원의 실버타운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김 씨는 “실버타운 생활비는 주택연금 지급 금액으로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며 “근로소득은 추가로 병원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주택연금의 월 지급금은 가입당시 연령(부부 중 연소자 기준)과 주택가격에 의해 결정한다. 같은 가격의 주택이라도 나이가 어릴수록 지급금이 적고, 고령에 가입하면 지급금이 큰 구조다. 가입 후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도 월 지급액은 동일하다. 집값이 높은 서울의 경우, 평균 월 지급금이 160만원이다. 경기도 가입자의 평균 월 지급금은 128만원이다.

    한국은 시니어가 보유한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주택연금의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시니어의 평균 자산은 5억714만원으로 이중 부동산이 81.3%를 차지한다. 연금 전문가들은 “부동산 등 자산의 현금화가 어려운 곳에 돈이 묶여 있는 분들이 많아 주택연금이 노후를 대비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8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김이진 전 시니어스타워 재무운영본부장은 시니어타운 개발과 운영 수지 분석 방법을 알려준다. 서울시 초대 유니버셜디자인센터장을 지낸 최령 컨설팅랩이엘 대표는 어르신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여의도 1.1배!! 영종도 100만 평 땅에 해양 관광레저 복합도시 생긴다고?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매각설명회 및 현장답사 신청하기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