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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짓는 현대차 부담액 올라가나…서울시 "층수변경, 재협상은 상식"

    입력 : 2024.07.01 13:39 | 수정 : 2024.07.01 14:13

    [땅집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부지 일대. /연합뉴스

    [땅집고] 당초 105층으로 설계됐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최고 층수 변경안을 서울시가 반려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대차그룹이 용적률 등 특혜를 받았다며 관련 공공기여금 역시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했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대규모 신축 사옥 등을 짓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현대차에서 새로 내놓은 건설계획은 기존 계획과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100층을 90층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아니라 초고층 건물 하나 짓는 걸 몇 개로 나누고, 층수는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같은 계획이느냐”고 말했다.

    이어 “실무선에서는 그 정도 공감대는 형성돼 가는 걸로 보고받았다”며 “행정도 상식에 입각해서 하면 된다. GBC도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5월 당초 105층으로 계획했던 GBC 1개 동을 55층, 2개 동으로 수정하는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시는 설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안 유지 의견을 현대차그룹에 전달했다. 105층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제공하면서 공공기여(기부채납) 부담을 덜어준 만큼, 랜드마크를 포기했다면 이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축구장 11배에 달하는 7만9342㎡ 부지에 105층 타워 1개 동, 35층짜리 숙박·업무 시설 1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 동 등 5개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을 통해 3종 주거지였던 해당 부지를 일반상업지로 세 단계 종상향을 추진, 용적률 상한선을 대폭 올렸다. 2019년 건축허가가 나면서 2020년 5월 착공했다.

    사전협상 과정에서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GBC 신축 허가 조건으로 1조7491억원 규모 공공기여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을 현대차그룹이 직접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의하면 3종 주거지에서 일반 상업지로 종상향하는 경우 해당 부지 가치의 40%를 공공기여로 부담해야 한다. 2016년 기준으로 서울시는 32.4%의 공공기여율을 적용해 1조7491억원이라는 기부채납 금액을 확정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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