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8 11:30 | 수정 : 2024.06.28 11:53
[땅집고] 출퇴근 시간 최대 290%에 달하는 극악의 혼잡도를 보였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오는 9월까지 단계적으로 5편성 늘어날 예정이다. 증차를 통해 약 2000명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5편성 증차하고, 배차간격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해 최대 혼잡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혼잡도는 200%로 지난해 5월 기준 224%에서 완화된 상태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열차 시격을 조정하고, 고촌·풍무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행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덜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28일부터 1편성이 투입되며, 2학기 개학 시기 전인 8월30일과 9월30일 각각 2편성을 증차한다. 내년 1월 중에는 1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9월까지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운행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나고 열차 시격이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될 예정이다.
2026년 말까지 5편성 추가 증차를 모두 마치면 기존 수송인원의 20%인 하루 2000명 이상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배차 간격은 최대 2분10초까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 노선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4일 2개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한 데 이어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추가로 개통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버스를 29일부터 운행한다.
2층 전기버스도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며, 탑승 승객 추이에 따라 하루 52회까지 증차해 나간다. 하반기에는 상암DMC로 향하는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9월 말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편을 마치고 광역버스 개통 등 수송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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