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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시그널? 청담동 신고가 속출…청담자이 국평 33억

    입력 : 2024.06.28 11:19 | 수정 : 2024.06.28 11:32

    [진짜 집값-강남구 청담동] “올해가 매수타이밍”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기대감에 청담동 신고가 행렬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아파트 단지 전경./네이버부동산

    [땅집고]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여있음에도 청담동이 ‘강남 불패’를 이어갔다. 규제가 머지않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를 ‘마지막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수요자들이 많아져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82㎡(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3일 32억9000만원(8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2023년 11월 30억7000만원(25층)이다. 이전 최고가를 기록한 가구는 모두 10층 이상이었으나, 이번 신고가는 8층에서 나왔다.

    이 단지가 위치한 청담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돼 그간 폭발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곳이었다. 그럼에도 2023년 초 폭락기 때 일시적으로 실거래가가 하락한 것을 빼면 집값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1월 49㎡가 20억원(18층), 2월에는 89㎡가 38억원(11층)에 거래돼 각 주택형 최고가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 상가, 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청담은 2020년 6월 처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이달 13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1년 연장했다.

    머지않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청담동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담동 해솔공인중개사사무소 이치빈 대표는 땅집고와 통화에서 “컨디션 좋은 집을 가진 사람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매수세는 확실히 올라왔는데, 매물이 없다보니 매수자는 로열층이 아니라도 높은 가격을 주고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땅집고] 청담자이 82㎡, 89㎡와 반포동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 비교./이승우 기자

    ‘부동산스터디’ 등 커뮤니티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 청담자이 매매가격이 40억원선을 넘길 것이라 예상했다. 84㎡ 기준 지난 5월 42억3000만원에 거래된 ‘래미안 원베일리’, 6월 39억5000만원에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 등 서초구 반포 지역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섞였다.

    “청담동이 반포에 비해 결코 뒤지는 지역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반포로 많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토지거래허가제가 내년에는 풀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올해가 청담동 아파트를 매수할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느낀 사람들이 많아졌다.”(이치빈 청담동 해솔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2011년 입주해 14년차를 맞은 청담자이는 최고 35층, 5개동 708가구 규모 단지다. 북향으로 설계돼 일부 저층 가구를 제외하면 한강을 영구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해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지이다.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권과 거리가 가깝고,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등을 이용해 여의도, 성수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까지 걸어서 8분, 코엑스까지 버스로 15분 가량 걸린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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