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6 15:42 | 수정 : 2024.06.26 16:19
[땅집고] 7%까지 치솟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S&P코어로직 케이스 쉴러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미국 전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개 도시 지수는 8%, 20개 도시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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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S&P코어로직 케이스 쉴러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미국 전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개 도시 지수는 8%, 20개 도시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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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10.3%), 뉴욕 (9.4%),시카고 (8.7%), 로스앤젤레스 (8.6%), 클리블랜드 (8.5%)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10차례의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10월에는 23년 만에 최고치인 8%에 도달했으며 최근에도 모기지 금리는 7%를 넘는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뭘까. 근본적으로는 주택공급의 제한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규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주택 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의 집주인들이 이사를 위해 기존 집을 팔고 새로운 집을 살 경우, 7%로 높아진 금리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기존 주택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모기지 금리의 놀라운 상승은 기존 주택 매물을 잠그는 일종의 ‘황금 수갑’ 역할을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문재인 정부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1억833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2년 4월 거래금액 11억5700만원이다. /차학봉 땅집고 기자 hb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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