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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두산!" 트리마제 양산, '부실시공 논란' 극적 종결

    입력 : 2024.06.26 14:46 | 수정 : 2024.06.26 15:20

    부실시공 문제로 본사 시위 등 갈등 심화
    땅집고 기사 계기로 소통본격화 문제해결

    [땅집고]8월 입주를 앞둔 양산 트리마제의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다./독자 제공

    [땅집고]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어 준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오는 8월 말 준공ㆍ입주를 앞둔 경남 양산시 ‘트리마제 양산’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은 지난 25일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협의를 완료하고, 총회를 진행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외벽 하자를 모두 해결하면서 진행한 총회다. 시공사 측은 입예협 요구에 따라 양산ㆍ부울경 최초의 방식으로 조명을 설치한 외부 커튼월룩으로 외벽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그 외에도 티하우스와 스크린도어 설치, 조경 추가식재 등 업그레이드도 적용한다. 입주예정자들은 총회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땅집고] 양산 트리마제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가 지난 25일 총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현장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독자 제공

    트리마제 양산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외벽 하자 등 부실시공 논란에 시달렸다. 당시 입주예정자들은 “6월 말 예정인 사전점검을 연기해 달라”며 두산그룹 본사 앞 시위에 나서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지난 12일 땅집고에서 해당 갈등에 대한 기사(☞관련기사: 영남권 최초 트리마제의 굴욕?…'울퉁불퉁 외벽' 부실 시공 논란)를 보도한 이후 입예협과 시공사 간의 소통의 장이 마련돼 극적 화해를 이룬 것이다.

    [땅집고]지난 12일 땅집고에서 '영남권 최초 트리마제의 굴욕?…'울퉁불퉁 외벽' 부실 시공 논란' 기사가 나간 이후 입주예정자들이 댓글을 달며 부당함을 호소했다./땅집고 홈페이지 캡처

    입주예정자 유유라 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요구라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기사 이후로 시공사와의 소통하며 더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었다”며 “시공사에서도 아파트에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소통의 부재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입주예정자들은 해당 기사에 댓글 140개를 달아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에서는 입주예정자들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제 입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일정도 잘 진행해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땅집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트리마제 양산 입주예정자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조명을 설치한 외부 커튼월룩으로 외벽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는 양산ㆍ부울경 최초다. /독자 제공

    트리마제 양산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양산시 덕계동 1579-1 일대에 총 17개 동, 1469가구 규모로 짓고 있는 아파트다. 분양가는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4억5000만원 수준이다. 가구당 건축비만 3억원 중반에서 4억원대로, 인근 단지보다 평균 1억5000만원 높을 정도로 비싼 아파트로 꼽힌다.

    트리마제 양산은 2021년8월 일반분양해 최고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트리마제’를 영남권 최초로 선보인다고 홍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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