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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은 호재뿐? 30만평 오피스 입주 앞두고 '국평 10억대' 우상향

    입력 : 2024.06.24 11:44 | 수정 : 2024.06.24 13:23

    [땅집고]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 2단지 전경./이승우 기자

    [땅집고] “마곡지구 인근 집값은 이미 우상향 곡선을 탔다. 이제 ‘마곡수명산파크’가 ‘마곡엠밸리’와 키맞추기를 하면 갈아타기도 늘어날 것이다.”

    21일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10분을 걸어가면 ‘마곡수명산파크’ 2단지에 도착한다. 마곡지구 남부와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이 단지를 중심으로 마곡수명산파크는 최근 거래가 급증했다. 거래량과 함께 실거래가도 회복하며 마곡 일대 집값 상승 조짐을 보인다는 분위기에 들떠있다.

    이날 땅집고와 만난 현지 중개업소들은 “마곡수명산파크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미 우상향 곡선을 탔다는 의견이 많다”며 “마곡지구 엠밸리, 목동 등 상급지로 갈아타는 분위기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아파트 단지 위치도./이승우 기자

    ■ “마곡 집값 이미 우상향 시작”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는 1~8단지 총 5592가구로 구성됐다. 마곡역 인근 마곡지구에 앞서 개발을 시작해 2006년 말부터 2008년까지 차례로 입주했다. 마곡엠밸리 대비 매매가는 낮음에도 마곡지구 주요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라는 평가다. 서울 지역 집값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마곡지구 인근도 요동치고 있다.

    최근 마곡수명산파크의 거래량이 폭증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단지를 합하면 올해 총 46건이 거래됐는데, 마곡중앙로변에 있는 5단지는 5~6월 들어 6건이 손바뀜이 일어났다. 실거래가도 84㎡(이하 전용면적) 평균 실거래가도 9억원대 후반까지 회복했다.

    마곡역과 가까운 2단지(629가구)의 경우 실거래가가 다시 10억원선을 넘었다. 2단지 84㎡는 지난달 10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9억35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이 올랐다. 가장 규모가 큰 1단지(1421가구) 같은 주택형은 이달 초 10억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2월 최저가(8억7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상승했다.

    내발산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가장 입지가 좋은 2단지라고 해도 84㎡는 10억원대에 거래되지 않았다. 그 사이에 7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2단지를 시작으로 다른 단지들까지 상승세도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매매호가도 뛰었다. 네이버부동산과 인근 중개업소 매물 정보에 따르면, 2단지 84㎡ 호가는 최고 13억원까지 올랐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달만 지나도 이 정도 가격에 나온 매물들은 다 거래가 되거나 호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땅집고] 마곡수명산파크와 마곡엠밸리 실거래가 비교./이승우 기자

    ■ 대장아파트와 키맞추기 중, 대형 업무시설 입주하면 폭등?

    마곡수명산파크가 엠밸리 집값과 키맞추기를 하며 전체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도 뒤따른다. 마곡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엠밸리와 마곡수명산파크의 간격은 3억~4억원 정도인데, 차이가 좁혀지면 갈아타기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곡역과 가장 가까워 ‘마곡 대장’으로 불리는 엠밸리 14단지와 15단지의 84㎡는 각각 4월과 5월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인근 7단지의 같은 주택형은 4월 14억4000만원에 팔렸다. 아직 엠밸리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마곡수명산파크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마곡지구 중심부로 번질 것이란 전망이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역 인근에 들어설 대규모 업무시설 '마곡원웨스트'./이승우 기자

    마곡역 일대 호재가 많아 하반기가 되면 폭발력이 커질 수 있다. 마곡역 2번 출구 앞에는 대형 업무·상업시설인 ‘마곡원웨스트’가 8월에 들어선다. 11월에는 마곡나루역 앞에 코엑스마곡이 오픈한다. 하반기 전체 85만8000㎡(26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마곡역에서 마곡나루역까지 이어지는 구역이 마곡지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 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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