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4 08:59 | 수정 : 2024.06.24 10:39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주택 부족을 막기 위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물량을 올해에만 1만 가구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LH는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산하에 조기착공지원팀과 매입팀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정부는 앞으로 2년 동안 주택 12만가구를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축매입임대 공급물량이 2만3000가구에서 3만3000가구로 확대됐다. LH는 전담조직 확대 개편으로 신축매입임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TFT는 수도권 70% 매입 목표를 채우고, 올해 도입된 공사비 연동형 약정방식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을 단장으로 '조기착공지원팀'과 '매입팀' 2개 로 구성한다.
먼저 조기착공지원팀은 공사비 연동방식 물건을 심사한 뒤, 민간의 설계도면 작성 및 지자체 인허가·협의 절차 등 컨설팅 업무를 진행한다. 이어 수도권 본부별로 신설되는 '매입약정지원팀'에는 총 37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앞으로 주택매입 신청접수와 품질관리 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전담 조직 신설로 인력이 늘어난 만큼, 그동안 매입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지적을 받았던 설계도면 협의, 지자체 인허가 등 절차 이행 기간이 대폭 단축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LH는 3기 신도시 조성공사 사업 일정 지연을 막고, 적기 착공하기 위해 수도권 사업본부에도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특히 3기 신도시 하반기 착공 물량이 집중된 남양주사업본부에는 주택품질팀도 신설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위축된 전·월세 시장에서 LH가 든든한 주거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원활한 주택공급과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한 만큼, 차질 없이 정부 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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