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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내년까지 회복 어려워…주택 시장 양극화 심화할 것"

    입력 : 2024.06.20 16:40

    [땅집고]올해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사의 신규수주 감소폭이 하락하고 업황이 계속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고금리와 고물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건설 업황은 분명 어렵고,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부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 수주의 감소폭은 전년 대비 -8%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의 수주 급감을 감안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우량 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 기회라는 점에서 지금의 업황을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며 “원래도 등락이 있는 산업이므로 막연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 건설 수주는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호조이나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공공부문을 필두로 꾸준한 엔지니어링 수주는 차년도 이후의 공사 발주로 기대되지만 역시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부동산 PF이슈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지만, 잠잠해질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며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 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 변화에 따른 업계 재편이 장기 사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산업에 대해 지역적으로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 시장이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 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 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면서 “주택 시장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하는데, 자생적인 반등은 이미 발생해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고점 가격을 회복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청약 경쟁률 차이 등이 그 예시이며, 지역적 양극화 심화는 업황 개선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주택 공급 등 사업 추진 환경의 악화가 지속해 기존 인허가 실적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가능성 저하되고, 신규 수주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5월 제기된 위기설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누구나 아는 위험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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