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0 09:56 | 수정 : 2024.06.20 10:42
[땅집고] 서울 송파구 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일반분양가격이 3.3㎡당 5409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초구 메이플자이(3.3㎡당 6705만원),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6만원)보다 저렴하다.
조합이 평당 5400만원대에 분양을 진행하면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18억원선이다. 인근 잠실 대단지 같은 평형이 25억원을 바라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첨될 경우 수억원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강남권 신축 대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 잠실진주 3.3㎡ 당 분양가 5409만원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조합이 제출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일반분양가(3.3㎡당 5409만8000원)를 승인했다. 분양가상한제 도입 이후 송파구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직전 최고가 단지는 작년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이편한세상 문정'으로 3.3㎡당 3582만 원 수준이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올해 10월 분양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송파구 아파트 분양가가 약 1년 만에 분양가가 50% 이상 뛰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아파트 아직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조합의 관리 처분 계획 변경과 입주자 모집을 위한 제반 절차를 거치고 나면 10월 중에는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59㎡13억, 84㎡ 18억…“완전 로또네”
조합이 3.3㎡당 5409만원으로 분양을 진행하면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약 13억7704만원, 전용 84㎡의 경우 18억3605만원 선이다. 10억원대에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가격은 강남권 다른 아파트와 비교하면 수억원 저렴하다. 입지적 장단점이 있으나, 서초구 메이플자이(3.3㎡당 6705만원),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6만원) 등 최근 분양한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는 6000만원대였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예상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교해도 수억원 낮다. 잠실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잠실엘스’ 전용 84㎡(20층)는 이달 초 24억5000만원에 팔렸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한강 공원 사이에 위치한 ‘잠실파크리오’ 같은 평형(8층)도 20억 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 2678가구 중 589가구 일반분양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은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이고, 잠실엘스·잠실파크리오(2008년 준공)보다 신축이라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기존 1507가구이던 진주아파트를 2678가구로 재건축한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 589가구가 나온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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