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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도 평당 분양가 5000만원 시대…'마자힐 라첼스' 강북 최고가 경신

    입력 : 2024.06.13 08:00

    [땅집고] 지난 11일 찾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 /배민주 기자

    [땅집고] “공덕 일대에서 근 10년만에 나오는 신축인데다 평지에 들어서잖아요.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 넘는다고 해도 무난하게 분양을 다 마칠 것이라고 봅니다.” (김형섭·서울 마포구 공덕동 명가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난 11일 오전 찾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장’.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4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니 공사장 1번 게이트에 닿을 수 있었다.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에서는 13분 가량이 걸렸다. 단지에서 애오개역과 공덕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주요 업무 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공덕1구역은 재건축 사업을 마치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로 재탄생한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짓는다. 지하3층~ 지상20층 총 11개동, 전체 110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56가구에 달한다.

    공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형 단독주택이 많이 있었던 곳”이라며 “부지 면적 대비 조합원 수가 적어 일반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59~114㎡(이하 전용면적)이다.

    ■10년만에 선보이는 신축…“학군 아쉽다” 평가

    이달 분양을 앞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공덕 일대에서도 핵심 입지다. 단지 뒤쪽으로 공덕자이와 삼성래미안공덕2차가 위치했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마포경찰서가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구릉지가 대부분인 공덕동에서 귀한 평지에 자리했다는 점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입지에 비해 학군은 아쉽다는 평가다. 인근에 소의초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지만, 타 단지에 비해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원가가 부족한 편이다. 단지 건너편에 있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는 단지 내 공립 유치원부터 학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다.

    [땅집고]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 건물에서 내려다 본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 /배민주 기자

    ■반포 맞먹는 분양가에도 ‘완판’ 될까

    이달 분양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분양을 예정했지만, 시공사와 조합 사이에 공사비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 6월이 되어서야 일반 분양에 나설 수 있었다. 작년 기준으로는 1평(3.3㎡)당 4000만원대 분양을 예상했지만, 현재는 51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 비강남권에서 평당 5000만원대 분양은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최초다. 84㎡ 기준 분양가는 17억~18억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1년 분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평당 5669만원에 책정된 것과 비교해 봐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게다가 최근 재건축, 재개발을 마친 단지가 대부분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것과 달리 일반 브랜드를 적용했음에도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무난하게 분양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섭 명가공인 대표는 “수요자들이 분양가가 높다면서도 향후 시세차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포와 여의도 직주근접 수요는 물론 삼각지, 용산 일대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이 있어 완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땅집고]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7구역'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 최근 공덕7구역은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배민주 기자

    공덕1구역 외에 공덕동 일대 노후 지역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덕 7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26층, 총 703가구 규모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2021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사전 타당성 검토 단계를 거쳐, 주민 의견 조사에서 동의율 70%를 넘기면서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공덕 6구역도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재시동을 걸고 있다. 전체 166가구로 공덕1단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평지에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공덕역 일대 정비 사업이 끝나면 총 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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