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최대 재개발 '대조1구역' 반년 만에 공사 재개

[땅집고]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던 대조1구역이 반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현대건설은 11일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이 총회를 통해 새로 집행부를 선임함에 따라 대조1구역 공사를 재착공 한다고 밝혔다.

대조1구역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451가구 규모다. 총 공사비는 5807억원이다.

서울 강북권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2022년 10월 착공했다.

그러나 조합장 및 임원 전원 직무집행정지로 1년 넘는 기간 동안 집행부가 부재했고,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인해 올해 들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공사 중단 이후 서울시는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시와 은평구청의 중재가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법적으로 안정적인 집행부만 구성되면 즉시 공사를 재착공하겠다는 의사를 밝렸다.

이후 은평구청과 조합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합집행부 선임에 집중하였고, 신속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11일 조합장을 선임하는 총회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의 사업추진을 원활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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