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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대 강남권 실버타운 입주비용은?.."보증금 4억에 월비용 400만원 안팎"

    입력 : 2024.06.11 10:10 | 수정 : 2024.06.18 10:44

    <김서경 기자의 실버타운 탐방기>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어디서 넘어져도 손이 닿게 비상벨 7개 설치
    보증금 4억부터, 월생활비 310만~440만원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 화장실과 현관에 안전바와 접이식 의자가 설치된 모습. /김서경 기자

    [땅집고]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자리한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을 찾았다. 객실 현관 오른쪽 벽에는 신발을 신으면서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접이식 의자와 안전 손잡이가 있었다.

    현관에서 마루로 넘어가는 문턱의 높이는 약 2CM. 휠체어 바퀴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단차가 없었다.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실사용 면적 56㎡(C타입) 거실과 테라스 모습. /김서경 기자

    화장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ㄱ’자형 주방과 식탁, 소파가 보였다. 맨 끝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개방형 발코니였다. 발코니 옆에는 화장실을 갖춘 방이 있었는데, 방에서 화장실을 지나면 다른 방이 나오는 순환형 구조였다. 변기와 방, 거실까지 어디서 넘어져도 손이 닿도록 성인 무릎 아래에 비상벨이 총 7개 설치돼 있었다.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실사용 면적 56㎡(C타입) 작은 방에서 큰 방을 바라본 모습. /김서경 기자

    ■ 강남권 신상 실버타운 ‘위례 심포니아’ 장점은?

    이 곳은 한미글로벌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한미디앤아이)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선보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다.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1개 동, 115실 규모다. 현재 저층부 공사가 한창이다며,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입주 시점은 내년 3월이다.

    견본주택에는 실사용 면적 43㎡(B타입), 56㎡(C타입)가 있다. 방1개와 드레스룸, 화장실, 거실을 갖춘 B타입은 1인실이다. C타입은 방 2개, 테라스가 있어 2인이 쓰기에 적합하다.

    [땅집고] 서울 강남권 주요 실버타운 면적 및 생활비 비교. /김서경 기자

    이 실버타운은 국내 1위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500’에 비해 보증금이 절반에 불과한 게 강점이다. ‘더클래식500’은 학교법인 건국대가 운영하는 시니어 주거시설로, 3년간 보증금이 10억원(1·2인 기준 동일)에 달한다. 식비를 포함 월 생활비는 517만원이다.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완공 후 예상 모습. /김서경 기자

    ■ 위례 심포니아, 보증금 저렴한 이유

    위례 심포니아 보증금은 더클래식500보다 억 단위로 저렴하다. 25㎡(7평) 규모 테라스를 갖춘 방을 선택하면 보증금으로 7억7000만원을 내면 된다. 생활비 역시 더클래식500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월 생활비는 식비를 포함해 310만원~440만원 선이다.

    위례 심포니아의 전 호실 면적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84㎡를 넘지 않는다. 20평대 아파트로 상징되는 전용 59㎡보다 작다. 가장 큰 방인 전용 57㎡는 발코니 25㎡를 포함한 것이다. 전용면적 32㎡러, 10평 안에 투룸과 화장실, 주방, 거실이 모두 있다.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실사용 면적 42㎡(C타입) 거실과 주방 모습. /김서경 기자

    ■ 차로 20분 안에 응급실 도착하는 ‘병세권’

    위례 심포니아는 대형 병원도 가까이 있다. 중증외상의 골든타임은 보통 1시간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송파구 장지동에서 경찰병원 응급실까지 차를 타면 20분 이내에 도착한다. 거리는 불과 3.8㎞로 매우 가깝다.

    의료 접근성은 실버타운 성공을 좌우하는 대표 요인이다. ‘더클래식500’의 경우 건대병원과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더시그넘하우스’는 병원을 오가는 셔틀 버스를 제공한다.

    내부에는 다목적실과 사우나, 피트니스 공간, 등 다양한 여가 활동 공간이 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 과학자인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박사는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다.

    [땅집고] 한미글로벌디엔아이가 선보이는 '위례 심포니아' 지하와 1층 공간. 언덕 지형을 적극 활용해 지하를 1층처럼 설계으며, 채광이 잘 들게 했다. /김서경 기자

    업계에선 위례 심포니아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의 실버타운 대기 수요는 이미 상당해서다. 더클래식500의 대기 기간은 최소 2년이다. 시그넘하우스 역시 수개월에 달한다.

    한미디앤아이 최덕배 전무는 “노인복지주택 개발을 처음 준비했던 5년 전에 비해 고령 인구가 더욱 늘었지만,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가 선호하는 강남권 노인복지주택은 여전히 3개 밖에 없다”며 “입소 경쟁이 수년째 치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위례 심포니아는 처음부터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 실버타운뿐 아니라 어린이집도 있다”며 “이곳을 토대로 시니어 주거 문화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1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금융권 최초 요양사업 전문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이상욱 본부장은 ‘시니어 시설과 요양시설 수익화를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개발’이라는 주제로 시설 관련 제도와 관련 법규, 입지 선정 전략 등을 공유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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