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0 08:53 | 수정 : 2024.06.11 10:32
[노년천국 일본의 실버산업 ⑩]초고령화로 실버 포르노 인기, 81세에 데뷔한 AV 여배우도
[땅집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인이 주인공인 ‘실버 포르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연초 일본에서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 배우가 등장하는 실버 포르노(AV)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9%가 넘는데 2060년까지 고령자 인구 비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실버포르노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확고하다는 것이 가디언의 분석이다.
노인 여배우가 등장하는 포르노 전문 제작사 ‘루비’의 가와베 다쿠마 프로듀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이 든 소비자들이 여전히 DVD로 된 영화를 많이 구입한다”며 “그들은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노년층을 위한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AV 여배우의 작품은 발매 직후에 단숨에 팔려서 나간다. 그러나 실버 작품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팔린다. 실버물에 눈을 뜬 손님이 옛날 작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땅집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인이 주인공인 ‘실버 포르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연초 일본에서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 배우가 등장하는 실버 포르노(AV)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9%가 넘는데 2060년까지 고령자 인구 비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실버포르노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확고하다는 것이 가디언의 분석이다.
노인 여배우가 등장하는 포르노 전문 제작사 ‘루비’의 가와베 다쿠마 프로듀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이 든 소비자들이 여전히 DVD로 된 영화를 많이 구입한다”며 “그들은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노년층을 위한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AV 여배우의 작품은 발매 직후에 단숨에 팔려서 나간다. 그러나 실버 작품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팔린다. 실버물에 눈을 뜬 손님이 옛날 작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 80대에 데뷔한 실버포르노 여배우
실버포르노의 여자 배우들은 주로 50~80대이다. 슈에이샤(集英社)의 온라인판은 최근 88세로 세계 최고령 포르노 여배우 오가사와라 유코(小笠原裕子)씨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녀는 대기업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와 엄격한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명 여자 단과대학을 졸업했다. 남자와의 교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중 남편과 결혼했다. 59세에 남편과 사별 후, 술집을 경영하다가 단골의 권유로 81세에 AV 배우로 데뷔했다. 프랑스 방송국에서 최근 그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81세의 오가사와라씨의 데뷔작을 제작한 회사는 AV 제작사 ‘루비’이다. 루비는 오가사와라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한 해에 1~2편 제작했다. 이 회사는 50~80대 여성이 출연하는 중년 여성물에 특화돼 있으며, 구매자도 60~90대 남성이 중심이다.
오가사와라 씨에게는 두 딸과 한 아들이 있지만, 어머니의 이색직업에 대해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아들과 손자 세대인 감독과 스태프 등 제작진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작품에서 입는 옷은 모두 자신이 고른 것이며 작품의 내용에 맞춰 직접 스타일링을 하고 메이크업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촬영 당일에는 의상과 스태프들을 위해 튀김과 카레 등의 음식을 만들어 차에 싣고 현장으로 향한다.
그는 주간지 아에라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비결에 대해 “젊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노인들끼리 모여 ‘여기가 아프다’, ‘이런 약을 먹고 있다’와 같은 (부정적)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에 담배 한 갑을 피고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한다”면서 “매일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 AV시장 연간 5000억원…규제법으로 시장 축소 불가피
가디언은 2017년 당시 83세로 세계 최고령 성인배우로 기네스가 인정받은 도쿠다 시게오(89)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59세에 데뷔해 35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시들지 않는 힘’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가사와라 유코와 공동인터뷰도 했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본의 고령화된 인구 구조가 실버포르노 장르의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실버포르노 배우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올해 65세 여성인 도다 에미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포르노 배우 일을 시작, 수십 편의 성인물에 출연했다. 도다는 이혼 후 슈퍼마켓과 장의사 등에서 일하다 직업소개소에 이력서를 보냈는데 포르노 영화 제작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의 포르노 시장 규모는 연간 550억엔(약 5000억원)에 달하며, 출연자는 1만명이 넘는다. AFP통신은 “고령자는 고령자가 출연한 작품이 오히려 현실성과 친근감이 있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연간 매출의 20~30%가 고령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서 발생한다고도 보도했다. 고령자 AV 배우들은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고령자들의 성적 욕구를 해방시키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는 행위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일본은 2022년 6월 ‘AV출연피해방지·구제법’을 도입했다. 출연자의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영상이 공개되고 1년 동안 ‘무조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제작업체는 출연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해도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영상 회수와 삭제 등 원상회복 조처도 취해야 한다. 제작자가 계약 해지를 하지 못하도록 출연자에게 허위 내용을 전달하거나 위협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 도입 이후 AV 제작편수 급감을 우려한 AV 배우들이 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차학봉 땅집고 기자 hbcha@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1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금융권 최초 요양사업 전문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이상욱 본부장은 ‘시니어 시설과 요양시설 수익화를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개발’이라는 주제로 시설 관련 제도와 관련 법규, 입지 선정 전략 등을 공유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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