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9 13:00
[땅집고]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인접한 미성아파트가 6월 중으로 새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를 뽑는다. 이 단지는 작년 4기 추진위 집행부를 뽑았으나, 반년 만에 해임에 나서며 재건축 사업이 멈춰 섰다.
29일 재건축 업계와 미성아파트 추진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성아파트 추진위는 ‘추진위원장·부위원장 선거 후보자 확정 공고’를 올렸다. 공문을 보면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 후보자는 각각 4명, 2명이다.
선거를 위한 총회는 내달 22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미성아파트 주민 A씨는 “당초 6월15일로 선거일을 잡았는데 선거운동 등을 일체 금지하면서 후보들 의견을 모아 한 주 정도 선거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미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여의도 미성은 2009년 추진위 구성 이후 조합방식 재건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차례 추진위원장 선임과 해임을 반복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추진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추진위는 곧장 다음 스텝인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우선 소유주 동의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 동별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어야 하고, 전체 소유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채워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다.
미성아파트는 1978년 지어진 577가구 규모 아파트다. 국회 앞 역세권 단지로, 여의도 내에서 입지가 가장 놓다는 평을 받는다. 용적률은 188%로, 재건축 시 14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직 확정한 바는 없으나, 사업비는 2조원 규모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단지는 2022년10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으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작년 발표한 새로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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