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4 11:16 | 수정 : 2024.05.24 13:34
[땅집고] 부산 도시고속도로 내 한 터널 위에 갑자기 ‘꾀ㆍ끼ㆍ깡ㆍ꼴ㆍ끈’이라는 괴문구가 생겨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튜브에서 한 말로 나타나면서 예산 낭비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부산시는 곧장 시정 조치에 나섰다.
24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21일 대연터널 위에 설치했다. 해당 문구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유튜브에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 꾀끼깡꼴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당시 박 시장은 영상에서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ㆍ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꾀ㆍ끼ㆍ깡ㆍ꼴ㆍ끈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시 예산으로 저런 걸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예산 아깝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 글을 보려다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우려도 나왔다.
논란이 잇따르자 결국 부산시는 즉각적인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 통해 “즉시 시설공단 측에 경위를 조사해 해외 출장 중인 박 시장에게 보고했다”며 “박 시장은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미리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즉각 시정조치해 혼란이 없도록 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 하마터면 세금으로 18억 낼 뻔! 100억 자산도 증여세 0원 만드는 비법 대공개, 증여 절세 컨설팅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