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내주 14조 '빚 잔치' 벌인다…금융당국, 부동산PF 대출 '14조' 정리방안 발표

    입력 : 2024.05.10 09:46 | 수정 : 2024.05.10 11:07

    [땅집고] 다음 주 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경·공매로 넘어간 부실 부동산 PF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을 발행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멈춰버린 지방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조선DB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다음 주 초 발표할 PF 정상화 방안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이 담길 전망이다.

    공동대출에 캐피탈콜(capital call·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붓는 것) 방식을 적용해 금융회사들의 출자 부담을 덜고 PF 시장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은행·보험권으로서는 한꺼번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금융당국으로서도 자금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대형 보험사 10곳에 약 1조원 규모 대출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국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6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14조원 정도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사업성 검토를 통해 자금을 투입할 사업장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1조원대의 캠코 PF 정상화 펀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PF 사업장을 넘기는 매도자 측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부실 사업장의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 PF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과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비공개회의를 열고 시장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하마터면 세금으로 18억 낼 뻔! 100억 자산도 증여세 0원 만드는 비법 대공개, 증여 절세 컨설팅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