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성북-강북 강세 주도…서울 아파트 전셋값 51주 연속 '상승'

    입력 : 2024.05.09 16:11 | 수정 : 2024.05.09 16:48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멈출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전세시장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신축뿐 아니라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전셋값을 올리려는 조짐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51주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도 상승폭이 0.07%에서 0.08%로 커진 반면 지방 전셋값은 하락폭(-0.01%→-0.02%)이 확대됐다. 전국 기준 전셋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매물 부족 현상이 전셋값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은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나,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감소해 그간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9일을 기준 총 2만9732건으로 5월 들어서 3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전국 매물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 5만5882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22%)가 가장 상승률이 높았는데, 금호1동〮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0.16%)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있는 번동〮미아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강동구는 이번주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다음달 길동 '강동 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0.10%→0.14%)은 미추홀구(-0.0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부평구(0.31%), 서구(0.22%), 남동구(0.11%), 계양구(0.11%) 등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경기(0.05%→0.06%)도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 중원구(0.30%), 부천 소사구(0.23%), 광명시(0.23%), 수원 영통구(0.20%) 등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크게 올랐고, 이천시(-0.14%)는 하락했다.

    지방 전셋값은 울산(0.07%), 부산(0.03%), 강원(0.03%), 전남(0.02%) 등에서 상승했지만, 세종(-0.18%), 대전(-0.07%), 경북(-0.06%), 제주(-0.05%), 경남(-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서울지역 매매가격은 0.03%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중저가 외곽 구축과 대비해 선호지역·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0.14%)가 서울지역에서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성동구(0.13%), 마포구(0.09%), 강남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일명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2%) 지역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0.02%→0.04%)은 미추홀구(-0.02%)가 하락했지만, 그 외 중구(0.17%), 서구(0.07%), 계양구(0.05%) 등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라 매매가격이 0.03% 하락했다. 하남시(0.07%), 수원 영통구(0.06%) 등 일부 상승 지역이 있었지만, 양주시(-0.11%), 평택시(-0.11%), 안양 만안구(-0.11%) 등에서 하락했다.

    지방(-0.04%)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북(0.03%), 강원(0.01%) 등 상승한 지역이 있지만, 세종(-0.18%), 대구(-0.10%), 제주(-0.08%), 충남(-0.07%), 경남(-0.05%), 부산(-0.05%)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리모델링으로 50평에서 270평이 가능해? 자산 가치 UP, 수익률 2배 상승 건축주대학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