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02 14:36 | 수정 : 2024.05.02 14:54
[땅집고] 올 1분기 DL이앤씨 영업이익이 건설 자잿값 상승 등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30% 이상 떨어졌다.
2일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신규수주 1조 9109억원을 예상한다고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1조 850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2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 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 2762억원과 비교하면 올 1분기 수주 실적은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 수주에 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을 포함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 8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밑돌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고 예상하고, 이에 따른 이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DL이앤씨는 높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 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과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했다.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이 늘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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