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26 10:45
[땅집고] 최대 월급 450만원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를 구한다는 내용의 구인 공고가 화제다.
지난 1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타워팰리스(도곡) 입주 도우미’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는데,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글에 따르면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5일 근무다. 월급은 380~400만원이다. 토요일까지 주 6일 동안 일할 경우, 한 달에 최대 450만원인 셈이다. 시간과 급여는 협의가 가능하다. 작성자는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으신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 하실 분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구인공고를 보고 월급이 적다는 입장과 적지 않다는 입장으로 여론이 갈리고 있다. 관련 글을 보면 월급 450만원이면 일반 회사원 월급보다도 높아 ‘역시 강남이라 월급을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반면 신생아 육아 노동 강도를 생각하면 월급이 많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올 3월 한 맘까페에 올라온 글 후기를 보면 입주 도우미 월급은 450만원 이상에 식비와 생활비를 포함하면 최소 100~150만원이 더 든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한국인 입주 도우미를 구한다는 기준이고, 조선족을 고용할 경우 비용은 더 내려간다. 주 5일 기준 조선족 입주 도우미 월급은 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주 도우미 관련 경험자들은 산후도우미 바우처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입주 도우미를 쓰거나 출퇴근형 도우미를 구해 오래 쓰라고 조언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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