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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7%로 폭등…새마을금고, 캠코에 2000억원 부실채권 넘긴다

    입력 : 2024.04.24 17:08

    [땅집고] 올들어 연체율이 다시 7%대로 오른 새마을금고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그만큼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

    [땅집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옥. /새마을금고중앙회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5.07%로 집계됐다. 올해 1월 6%대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사한 성격의 관리형토지신탁이나 공동대출 부실화가 연체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도 자체적으로 PF 사업장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매입 사업자 측과의 가격 견해 차이로 속도가 나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과 행정안전부, 예금보헙공사 등 금융당국은 40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부합동감사에 착수했다.

    행안부가 매년 새마을금고 현장 감사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연체율 폭등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 등이 나오면서 조사 기관을 늘리고 범위도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해 다음 달 발표하는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안은 새마을금고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사업성 평가는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뉘는데 이를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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