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9 08:34
[땅집고]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사내 임원 수를 줄이고 3년 동안 급여도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책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태영건설은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을 면직하고, 이들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 두 회장은 대신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도 빠졌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두 회장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원 급여도 3년 동안 삭감한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를 줄이기로 했다. 직원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를 동결한다.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감축하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주 참여가 줄어들면서 기술개발비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 대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등을 담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30일 채권단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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