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8 11:27
[땅집고]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 4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561건을 기록해 지난 1월~2월 거래량보다 1000건 늘었고, 작년 12월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계약 신고기간을 고려하면 약 보름 정도 기간이 남아 최종 거래량은 4000건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량이 5월 이후까지 쭉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이란 이스라엘 전쟁 등 외부요인으로 주택 시장 매수세를 결정하는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 서울 아파트 매매량 3월 3561건, 신고 기간 감안하면 4000건 돌파할 듯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561건을 기록해 지난 1~2월 거래량보다 1000건 늘었고, 작년 12월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계약 신고기간을 고려하면 약 보름 정도 기간이 남아 최종 거래량은 4000건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작년 12월 1824건, 1월 2568건, 2월 2505건으로 감소세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3월에는 훨씬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작년에는 6월 최고 거래량이 4136건이었고, 1월 1161건이 최저였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 9217건으로 작년 8월 9957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거래량은 지난해 1월 4756건으로 현재의 반토막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시작된 2월부터 거래량이 8623건으로 2배씩 뛰어 3월부터 8월까지 9000건 이상을 넘겼다.
서울은 3월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작년 12월 첫 주 이후 하락세였지만, 3월 들어선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지난 3월 셋째 주 16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고, 지난 주(8일 집계 기준)까지 3주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 마포구와 용산구가 0.07%로 강세였고, 양천구가 0.06%로 뒤를 이었다.
마포구 한강변 단지인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 전용 114㎡는 지난 4월1일 26억원에 팔려서 직전 최고가(23억30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 거래량 많을 땐 서울 ‘1만5000건’도 훌쩍 넘어…“추격 매수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회복되려면 적어도 5000건~1만건 이상 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거래량이 많았던 2020년 1월부터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많은 2020년 6월에 1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평균적인 흐름이 유의미하게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올해 1~3월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양지영R&C연구소장은 “이란 이스라엘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올 하반기면 인하가 예상됐던 금리가 낮아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도권 주택 시장에 추격 매수가 적극적으로 따라붙을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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