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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미분양 탈출 반년 만에 또 관리지역으로…1700여가구 텅텅

    입력 : 2024.04.15 10:39 | 수정 : 2024.04.15 14:48

    [땅집고] 경기도 아파트 전경.(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조선DB

    [땅집고]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오면서 가스로 기재개를 편 분양 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통상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반면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5일, 지난 10일부터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다음 달 9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된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안성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지정된 후 10월 해제됐다가, 다시 미분양 지역에 이름을 오렸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 가구 이상이고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한다. 대상은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신규 분양 잣대가 엄격해진다.

    안성의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5월 1679가구에서 올해 1월 459가구로 줄었으나, 최근 다시 늘었다. 2월 말 기준 미분양 규모는 1689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21%를 차지한다.

    안성 죽산면 죽산리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올해 1월 468가구 모집에 14가구만 신청했다. 작년 말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는 970가구 모집에 58가구만 신청해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GTX 등 호재가 부족한 경기 외곽 지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으로 3447가구에 달한다.

    포항, 경주,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은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대구 남구의 미분양 가구는 2232가구, 울주는 1748가구, 음성은 1603가구, 광양은 1604가구, 경주는 1449가구다.

    대구 중구는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면서 이번 달부터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대구 중구의 미분양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997가구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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