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2 09:14 | 수정 : 2024.04.12 10:13
[땅집고] 전국적으로 빈집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은 청년, 신혼부부, 귀농·귀촌인 등에게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임대하며, 일부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빈집 증가에 대응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11일 올해 72억원을 투입해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 리모델링, 원도심 빈집 재개발, 철거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충남 내 빈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4843동으로 조사됐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357동을 정비했음에도 불구하고 2700여 동이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기준 전국에 1년 이상 비어있는 집이 13만2000동에 달한다고 조사했다.
충남도는 빈집 30개 동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빈집에는 1동당 최대 7000만원을 투입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4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리모델링 지원 사업이 청년 농업인 유입과 도정 핵심 과제와 연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사업이 빈집 활용과 취약계층 주거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은 ‘만원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을 정비한 후 월 1만원에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에게 재임대한다. 청양군은 현재 81∼115㎡ 규모의 단독주택 3동을 리모델링 중이다.
충북 보은군은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희망둥지’라는 이름으로 이주민에게 제공한다. 보증금 없이 2년간 월 15만~20만원에 임대한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품애’라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도시민에게 월세 1만원에 임대한다. 강진품애는 방 2~3칸짜리 주택으로, 강진으로 전입한 지 2년이 넘지 않았거나 다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북 경주시는 빈집을 마을호텔로 변모시켰다. 이 호텔은 구도심에서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강원도 원주시는 ‘Come On Wonju(컴 온 원주) 프로젝트’를 통해 이민 1세대가 한국으로 돌아올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빈집을 헐어 주차장과 쉼터, 텃밭 등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2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에서 빈집 1677개 동을 헐거나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50억원이 투입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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