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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도 안 했는데 벌써?…1.2만 가구 '둔촌주공' 전세 폭탄 터지나

    입력 : 2024.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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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부동산 시장이 한참 침체했던 작년 3월 무렵,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서는 서울 최대 규모 분양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후 당첨자들의 고민이 컸습니다. 당첨됐다면 기뻐해야 하는 일인데 분양가가 워낙 비싼데다 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계약을 망설이는 수분양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분양을 마치고 입주를 약 7개월가량 앞둔 지금은 분위기가 확 반전됐습니다. 최근에는 1만 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 매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확인해보기 위해 땅집고<요이땅> 코너를 통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찾았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매머드 단지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1만 2000가구가 넘어 기존 최대규모 단지로 꼽힌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보다 큽니다. 물량만 해도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단지가 워낙 크다 보니 각 단지별로 특징도 다릅니다. 1단지의 경우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을 낀 역세권 단지입니다. 250m 거리에 둔촌초등학교를 끼고 있어 초등학생 학부모나 젊은 부부가 선호하는 단지로 꼽힙니다. 중심에 있는 2단지는 타 단지보다 비교적 동간거리가 넓은 편이고요. 5층 이상 서향으로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단지는 이른바 ‘부엌뷰’로 논란이 된 동이 위치했습니다. 동간간격이 2.2~2.6m 정도로 가깝습니다. 실제 찾아간 현장에서도 아파트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상당히 빽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양재대로 앞에 있어 소음과 분진이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대신 9호선 둔촌오륜역 역세권에 속했고, 위례초등학교까지도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단지는 대부분 조합원 매물로 전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입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이 단지에서는 최근 전세 매물 폭탄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워낙 물량이 많다 보니 발 빠르게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올려두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전용 84㎡ 매물의 경우 6억원대에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인근 구축 아파트인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같은 평형 전세가가 7억5000만원 선인 것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모객을 위한 ‘미끼매물’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 (올림픽파크포레온 매물은) 등기부등록을 아직 안 해서 네이버에서 실제 매물인지 검증이 어렵다”면서 “최근 일반분양 (전용 84㎡) 전세 매물 계약을 7억7000만원에 했는데 그게 가장 싸게 거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 전 강동구 대장주로 꼽힌 단지는 ‘고덕그라시움’입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끝나면 이 단지를 비롯해 인근 매매 및 전세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미분양을 우려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흥행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입주장이 시작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관심이 쏠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땅집고 유튜브 채널 <요이땅> 코너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김혜주 땅집고 PD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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