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3 12:39 | 수정 : 2024.04.03 16:12
[땅집고]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한강벨트’가 수도권 선거 표심 공략 차원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지만, 구체적인 재원 규모나 조달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림픽대로가 지나가는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일동은 올림픽 전 구간 지하화를 약속드린다”며 “교통체증 없는 간선도로 고속화와 함께 한강공원의 접근성을 높여서 소음 없고 쾌적한 한강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화는 시대적 대세라고 덧붙였다.
간선도로 지하화를 위해선 현행 도로법 개정 및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재정 투입도 필요하다. 김 실장은 “도로법 등 법 개정과 중앙정부, 서울시의 적극적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과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같은 공약이 나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과거엔 개별적 제안이었지만 이번에는 관련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통 제시하는 것”이라며 “당 정책위원회의 검토도 거쳤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이해식(강동을)·조재희(송파갑)·송기호(송파을)·김태형(강남갑)·김한나(서초갑)·류삼영(동작을)·김병기(동작갑)·김민석(영등포을)·채현일(영등포갑)·한정애(강서병)·진성준(강서을)·박경미(강남병) 후보는 공동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구체적 예산 규모와 관련해선 “과거 아라뱃길 관련 재원이 9조원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전반적으로 그걸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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