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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HUG 지난해 순손실 4조원 육박

    입력 : 2024.04.01 13:15

    [땅집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4조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전세사기 및 역전세난으로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를 대신해 보증보험을 취급하는 HUG가 전세금을 돌려주느라 3조5000억원 이상의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지난해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선DB

    29일 HUG의 제31기 결산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조 8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 규모는 1993년 HUG 창립 이래 최대치다. 2022년에는 408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0년만 해도 HUG는 매년 3000억~4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을 거둬 재무구조가 우량한 공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0년 치 영업이익이 손실이 났다.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지급해줬으나 이를 회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순손실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아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채권 추심이나 경매 등을 통한 회수율이 지난해 7월 15%까지 떨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관계자는 “전세사기 급증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돈을 내어주는 시점과 경매 등을 통해 이를 회수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서 회수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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