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6 14:10 | 수정 : 2024.03.28 10:27
[땅집고] 서민경제와 가장 밀접한 건설경기가 14년 만에 최악으로 추락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31.7% 감소한 7,568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의 착공이 모두 급감, 향후 2~3년간 건설경기는 극도의 침체기로 접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과 건설업은 물론 가구, 목재, 건설장비, 생활가전 등의 관련 산업도 혹한기로 접어들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31.7% 감소한 7,568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의 착공이 모두 급감, 향후 2~3년간 건설경기는 극도의 침체기로 접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과 건설업은 물론 가구, 목재, 건설장비, 생활가전 등의 관련 산업도 혹한기로 접어들고 있다.
작년 건축 착공면적은 리먼쇼크로 인한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했던 2009년 7,125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9년 1억 967만㎡에서 시작해 2020년과 2021년에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 18.1% 감소했다. 2023년에는 그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되어 31.7%에 달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2023년 27.5% 감소한 2,517만㎡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사비 갈등과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에서는 세종과 대구가 각각 90.2%, 86.6% 감소해 착공이 크게 위축됐다. 경남, 충남, 제주는 전년 대비 50% 가량 감소했다.
공장 오피스 등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33.7% 감소한 5,051만㎡였다. 상업용은 42.5% 감소했고, 공업용도 26.4% 줄었다. 반면 교육·사회용은 2.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침체가 더 심각했다. 수도권에서는 38.2% 감소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는 49.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대구, 세종, 경남도 40% 이상 감소했다.
건설 착공 면적의 감소는 건설투자 감소를 예고한다. 2022년 건설투자는 1.4% 증가했으나, 올해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건설투자와 건축 착공 면적 증감률 사이에는 약 2년의 시차가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24년부터 건설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설 착공 감소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2~3년간 일감부족에 의해 건설사와 관련 산업의 부도가 속출할 전망이다.
/차학봉 땅집고기자 hb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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