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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부담 '송파구'에 몰렸다…강남권 아파트, 보유세 최대 45% 뛰어

    입력 : 2024.03.26 11:01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 /조선DB

    [땅집고] 정부가 올해 보유세 과세 산정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 보유세액이 상당폭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강남 고가 아파트 소유주의 경우 세액 부담이 전년 대비 최대 45%까지 오를 전망이다. 반면 비강남권에서의 보유세 세액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지역별로 양극화하면서 보유세 오름폭 역시 편차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25일 자산관리 세금 솔루션 스타트업 아티웰스가 제공하는 세금 계산기 ‘셀리몬’으로 공시가격 변화에 따른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보유세를 계산해봤다.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1주택 기준 43~45%,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를 적용했다. 단독명의 1주택자를 기준으로 별도의 세액공제는 없다는 가정이다.

    지난해 재건축 사업 추진을 확정지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보유세 오름폭이 4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5단지 82㎡(이하 전용면적)를 단독명의로 소유한 경우, 지난해 420만6798만원의 보유세를 내면 됐지만 올해는 611만8992원을 부담해야 한다. 1년 새 191만2194원이 올랐다.

    송파구 인기 단지 보유세도 40%가량 오를 것으로 계산됐다. 잠실동 ‘리센츠’ 84㎡ 소유주의 경우 지난해 323만8938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42%가 오른 463만1292원을 내야 한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84㎡ 소유주는 지난해 247만2030원에서 올해 349만9830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102만7800원이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주요 단지 보유세는 20% 정도 올랐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84㎡을 소유한 경우 지난해 188만6130원을 냈지만 올해는 227만9520원을 내야 한다. 해당 단지의 경우 공시가격 12억원 미만으로 종부세 부담은 없다.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 84㎡도 보유세 부담이 23% 늘었다. 지난해 131만400원에서 161만4690원으로 30만4290원 올랐다.

    동대문구 주요 단지 보유세의 경우 각각 24%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농동 ‘동대문 전농 래미안크레시티’ 84㎡ 소유주는 지난해 93만2400원의 보유세를 냈지만 올해는 115만8570원을 낸다.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84㎡ 기준 보유세는 지난해 86만814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07만8056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 주요 단지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오름폭이 나타났다.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단지 보유세는 각각 22%, 26% 증가했다. 광교중흥에스클래스 84㎡ 소유주는 지난해 147만1680만원에서 올해는 32만9238원 오른 180만918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84㎡ 보유세는 지난해 66만128원에서 올해 17만4689원이 오른 83만4817원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서 보유세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비강남권 단지에서는 오히려 보유세가 소폭 하락한 경우도 발생했다. 지난해 집값이 내려가면서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우’ 84㎡ 소유주의 지난해 보유세는 369만 7398만원이었지만 올해는 361만5894원을 부담한다. 8만1504원이 줄었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파크빌’ 84㎡ 소유주도 지난해 202만5630원의 세금을 냈지만, 올해는 5만220원 줄어든 197만5410원을 부담한다.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8억원 이상 단지의 경우 단독명의가 아닌 부부 공동명의를 활용한다면 종부세 부담을 낮출 수도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84 ㎡를 단독명의로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805만9698원이지만,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우 592만4842만원으로 감소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는 596만 2284원에서 438만7970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는 1352만6766원에서 908만9218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 ㎡는 993만6144원에서 704만4254만원으로 줄어든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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