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지하철보다 3배 빠르다" 경기도민 출퇴근 고통 해방될 GTX 개통 임박

    입력 : 2024.03.22 17:59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개통이 일주일 앞두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초청을 받아 사전 탑승을 해봤다. 대한민국 토목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수도권 시민의 삶을 바꿀 획기적인 교통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땅집고]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김혜주 기자

    수서역 GTX 개찰구나 탑승장 일대는 아직 정식 개통을 앞두고 정리를 하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승강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봤다. 대심도 철도 특성상 오래 걸릴 것이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수서역 기준으로 개찰구에서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딱 2분 걸렸다. 지상층을 기준으로 하면 3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은 승강장까지 3분30초 이상 걸린다. 수서역은 깊이가 40m, 성남역은 48m, 동탄역은 50m다.

    열차는 문부터 기존 지하철과 다르다. 양문이 아니라 한쪽으로만 문이 열린다. GTX-A는 차량 8칸이 1편성으로 구성된다. 총 6편성으로 15분~20분 가격으로 수서~동탄 구간을 지난다. 1편성 8칸 기준인데 기존 지하철과 달리 한 칸당 출입문이 4개가 아닌 3개다. 8-4가 아닌 8-3이 마지막이다. 출입문 개수는 줄었지만 열차 크기는 흔히 생각하는 중전철과 비슷하다.

    [땅집고] GTX-A 열차는 8칸 1편성이다. 1편성 기준으로 한번에 1200명 꽉 차면 1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김혜주 기자

    열차길이는 총 164m입니다. 수용인원도 중전철 급이다. 1편성 기준으로 한번에 1200명 꽉 차면 1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좌석을 보면 팔걸이가 있어 일반 좌석보다 간격이 넓어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의자 폭이 일반 전동차 450㎜보다 넓은 480㎜다. 바닥엔 불연성 소재의 카페트가 깔려 있다.

    [땅집고] GTX-A 최고속도 시속 180km로 동탄에서 수서까지 19분 걸린다. 일반 지하철 평균 속도인 시속 26km~40km와 비교하면 약 3배 빠르다./그래픽=임금진

    GTX-A 수서~동탄은 지하 45m 대심도에 34㎞ 구간을 최고속도 180㎞로 운행하게 된다.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0㎞다. 지하철 평균 속도가 시속 26㎞~4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더 빠르다.

    이날 수서역에서 성남역까지 걸린 시간은 7분, 성남역에서 동탄역까지 걸린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수서에서 동탄까지는 19분 걸린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예상 수요는 하루 평균 2만1500명으로 추산된다. 쉽게 말해 편도 기준으로 하루 약 만명이 탄다는 것이다.

    이날 열차 시험 운행에서 만난 표찬 싸부원 대표는 “굉장히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승차감은 확실히 속도감이 있기 때문에 잔 떨림이 있었다”며 “기관차에서 보니까 운행 중 변수가 생긴다거나 빠른 속도를 급정거 하게 되면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땅집고] GTX-A 기관실에서 바라본 대심도 지하터널. GTX-A는 지하 40~50m 깊이에 승강장이 있다./김혜주 기자

    GTX-A는 출퇴근 시간대에 15분~20분 간격, 1시간에 3대 운행한다. 역시 긴 배차 간격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한 번 열차를 놓치면 수서~동탄 구간 전체를 운행하는 시간만큼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GTX 노선은 기존 SRT 열차와 철로를 절반씩 공유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수서~동탄 구간 배차간격을 단축하기는 쉽지 않다. 소준혁 서울교통공사 철도사업처 과장은 “앞으로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하고 이후에 삼성역이 향후에 개통하면, 열차가 20편성으로 모든 열차가 다니기 때문에 배차간격이 조정이 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땅집고] GTX-A 수서에서 동탄까지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까지는 3450원이다./그래픽=임금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10km를 초과한 뒤 5Km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이다. 단, 5월부터 시행될 K-패스 이용자들은 사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일반인 기준 수서~동탄 구간을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이 노인 무임승차가 없다는 점이다. 노인 무임승차는 도시철도 만성 적자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GTX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 중 처음으로 돈을 내고 타야한다. 대신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금이 비싸기로 알려진 신분당선도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다. 지하철에서 노인 요금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역에서는 판교, 여주, 부발, 이매 등으로 연결되는 경강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토목공사가 지연돼 오는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월세 90만원인데 저기는 학생들이 대기까지 하네?! 수익률 끝판왕 임대형 기숙사 ☞땅집고M
    ▶2050년엔 노인 인구가 40%? 초고령화로 실버 주거시설이 뜬다! 시니어 하우징 개발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