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1 13:40 | 수정 : 2024.03.21 13:57
[땅집고] 경기 김포시와 서울 양천구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및 김포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 2호선 신정지선을 종점인 까치산역(2·5호선 환승역)에서 김포까지 연장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는 김포시와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오전 양천구청에서 신정지선 김포 연장 협약식을 가졌다. 업무 협약에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철도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고,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실무 협의 체계를 확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장 사업의 첫 발판이 되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비용은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5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킬 것”이라며 “특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 대책을 선제적으로 폭넓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차량기지가 이제 예전처럼 먼지와 비산이 날리는 혐오시설이 아니고 상부를 덮어서 공원,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도입하면 오히려 주민 친화시설로 기여할 수 있다"며 "김포시민의 교통·도시철도 혼잡 문제 등 시급한 과제 해결을 위해 신정차량기지를 끌고 와서라도 신정지선이 김포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부 차원의 법정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능동적 조치"라며 "주변 여건과 미래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요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타당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천구에 있는 신정차량기지는 과거부터 이전을 추진했지만 기지를 받으려는 지자체가 없고, 경제성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진행되지 못했다. 차량기지 이전지로는 고촌을 비롯해 고도제한·그린벨트 등 규제로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곳이 논의되고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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