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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억 환급에 공짜 새 아파트까지" 건설사 사활거는 여의도 한양 재건축

    입력 : 2024.03.19 07:30

    [땅집고]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박기람 기자

    [땅집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는 재건축 추가 분담금으로 수억원을 내야해 난리가 난 가운데, 여의도 한양은 최소 1억4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눈길이 쏠린다.

    지난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한양의 사업시행인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신탁사가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결정한다. 전체회의 안건은 ‘시공사 선정ㆍ계약체결’,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 등이다.

    [땅집고]여의도 한양아파트 준공 후 예상 모습./서울시

    1975년 지어진 여의도 한양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기존 588가구 규모 단지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거치면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 주거ㆍ업무 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특히 사업성이 매우 좋다. 여의도는 서울시가 고층 빌딩이 밀집한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대폭 상향하면서 여의도 한양도 용적률이 대폭 올라간다. 아파트 단지가 있는 여의도가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풀린 점도 수익성을 크게 높인다. 높은 사업성 때문에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도 수주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KB신탁의 추정분담금 기준으로 보면 여의도 한양 조합원이 각각 84㎡, 110㎡(이하 전용면적) 새 아파트 동일 평형을 받으면 9000만~1억4000만원을 환급받는다. 149㎡는 3204만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시공사 조건 포함 시 환급금은 더 올라간다. 양사는 일반 분양가를 두고도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다. 아파트 평당 일반 분양가의 경우 현대건설은 7500만원 이상을 제안했다. 특히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로 85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신들이 내건 조건을 기준으로 하면 동일 평형 선택 환급금은 최대 3억원인 반면, 같은 조건 시 현대건설을 택한 조합원들은 4000만원을 추가로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건설은 당초 동일 평형 선택 환급금을 최대 3억6000만원으로 잡았으나, 롯데마트 매입비 적용으로 환급액은 2억300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현대건설 측은 같은 조건이면 포스코이앤씨는 추가 분담금이 2억원을 추가로 분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시공자 선정 입찰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 위법사항을 지적하면서 선정 절차가 5개월가량 멈췄다가 재개됐다. 양사는 지난 전체회의 중단 이후 새롭게 홍보관을 열고 사활을 건 홍보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들어 업계 1,3위인 삼성물산ㆍ대우건설을 격파한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와 3.3㎡당 798만원이라는 공사비 조건을 내걸고 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3.3㎡당 824만원보다 낮은 파격적인 공사비다. 총사업비 1조원도 책임조달한다. 시행자 자금 부족이 발생하더라도 사업이 멈춰서지 않도록 여의도 한양의 공사비(7020억원)의 약 142%에 달하는 자금을 책임 조달한다는 의미다.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의 전통 강자인 현대건설은 분양수익을 높이겠다며 여의도 최초로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내놨다. 동일 평형 입주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분담금 0원’에 환급금 3억6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비 대신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까지 최근 직접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찾아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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