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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일반분양가 20억 중반 넘어선다

    입력 : 2024.03.18 11:19 | 수정 : 2024.03.18 20:07

    [땅집고] 한남2구역 완공 후 예상모습. /대우건설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의 84㎡ 조합원 분양가가 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변경으로 조합원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4㎡ 일반분양가는 20억원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5일 조합원들에게 개별 감정평가액(권리가액)을 통지했다. 조합은 오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조합원들로부터 분양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12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전용 84㎡의 조합원 분양가는 18억 9769만원~19억 867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작은 가구인 전용 38㎡의 조합원 분양가는 9억 9626만원으로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지 않았다. 전용 137㎡ 등 대형 평수부터는 조합원 분양가가 30억원을 넘어섰다. 조합원 분양가가 가장 높은 가구는 전용 155㎡인 펜트하우스로 46억 3808만원이었다.

    강남은 이미 조합원 분양가가 20억원을 넘어선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통지한 평균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4㎡가 20억 7500만원~21억 300만원이었다. 가장 작은 44㎡도 12억 1400만원으로 조합원 분양가만 10억원을 초과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두 정비사업장의 조합원 분양가는 모두 정비계획 원안을 토대로 책정되었는데, 두 정비사업장 모두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 계획 변경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남2구역의 조합원 분양가는 14층 높이로 아파트를 짓는 원안을 따랐다. 그러나 현재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를 21층까지 높이는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역시 조합원 분양가는 원안에 근거해 책정되었지만, 재건축 조합은 아파트 높이를 기존보다 10m 상향하고 디자인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설계변경에 힘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조합원 분양가가 20억원에 이르는 단지의 경우, 향후 일반분양가는 20억원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합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을 일반분양을 통해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일반분양가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강남 아파트 일반분양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강남 신축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했을 때에는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7일 4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서초구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의 경우 지난 5일 28억 3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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