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7 07:30
[주택시장 긴급점검 ②] 매물 쌓이는 수도권…"집 팔고 싶어요" 매도 문의 급증
[땅집고]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장기 하락세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장기 하락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80%는 ‘집을 팔려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현재 수도권 주택 시장에 투자 수요가 줄면서, 실수요자만 제한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집값이 하락 곡선을 그린단 설명이다.
[땅집고]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장기 하락세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장기 하락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80%는 ‘집을 팔려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현재 수도권 주택 시장에 투자 수요가 줄면서, 실수요자만 제한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집값이 하락 곡선을 그린단 설명이다.
■ 수도권, ‘덤비기 쉬운’ 저가 매물만 소진…가격 회복은 못해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인천 서구 일대 아파트는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이 오름세다. 경기 고양덕양구는 7주째, 인천 서구도 7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가격이 7주 연속 오른 지역은 이 두 곳 뿐이었다. 하지만 오른 가격은 대부분이 전고점을 회복한 수준이 아니고, 반등하는 수준에 그쳤다.
고양덕양구는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했고,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가격이 올랐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교통 호재가 있다는 점, 최근 2년간 최고가 대비 평균 30%쯤 가격이 떨어졌단 점이다.
인천 1호선 및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84㎡는 2022년 8억3000만원에 팔렸다가 내내 하락해 작년 5억5000만원까지 3억원(-35%)떨어졌다. 최근 7억원에 팔려 전고점을 회복 중이다.
GTX와 고양은평선이 지날 고양덕양구 행신동의 ‘행신SK뷰’는 최근 5억4300만원에 거래괘 지난해 4억7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7000만원 상승했다.
덕양구 뉴스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행신동 아파트는 20~30평대 위주로 3억~4억원에 가격이 형성됐는데, 이 가격에 다른 지역에서 이만한 입지를 갖춘 아파트 찾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쉽지 않아 기존에 살던 세입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한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 매물 쌓이는 수도권…집 팔고 싶은 사람 80% 차지
하지만 수도권은 최근 매물이 급증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은 이번 주까지 8만건, 경기도는 무려 15만건에 달하는 매물이 쌓여 있다. 두 지역 모두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월 21.9를 기록해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낮으면 매도자 비중이 많은 것으로 본다. 수도권 매수우위지수는 2022년 10월 102.8을 찍은 뒤 내내 하락했다.
지난 2월 수도권에 ‘매도자가 많다’고 공인중개사의 응답한 비율이 80.1%를 차지했다. 반면 ‘매수자가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난 2년간 하락한 가격을 최저점으로 인식한 수요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보고 매수를 결심하는 것이지, 투자 목적이 아니다”라며 “실거주 한 채는 마련해야 하는데, 서울은 이미 너무 크게 가격이 올라 있다보니 그간 많이 하락한 수도권 아파트에 접근한다”고 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수도권은 직장이나 교육 환경 등의 이유로 정말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만 제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싼 아파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호재가 있는 지역 중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움직인 것이 거래량과 집값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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