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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사업 망한 홍록기, 빚만 30억에 일산 오피스텔까지 경매행

    입력 : 2024.03.16 07:30

    [땅집고] 방송인 홍록기. /뉴스1

    [땅집고]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54). 부채만 30억원에 달하는 그가 경기 고양시에 갖고 있던 오피스텔마저 경매행 신세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던 홍록기가 보유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인 ‘밀레니엄 리젠시’가 이달 26일 경매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급면적 226.36㎡, 전용면적 149.56㎡(68평)로 감정가는 4억7500만원으로 평가됐다.

    [땅집고] 홍록기가 보유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인 ‘밀레니엄 리젠시’. /네이버 부동산

    ‘밀레니엄 리젠시’는 2002년 입주한 총 308가구 규모 오피스텔이다. 153∼259㎡(46∼78평)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한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2000년 최초 분양 당시 중도금(분양대금의 40%)을 무이자로 대출해줬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록기는 이 건물을 분양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홍록기의 형제가 2012년 전입신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홍록기가 보유한 주택형인 ‘밀레니엘 리젠시’ 149.56㎡ 집값은 입주 후 꾸준히 하락세다. 2021년 11월까지만 해도 5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4월에는 4억700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같은해 10월에는 3억4500만원에 팔렸다..

    이 오피스텔 경매는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신청됐다. 또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3월과 5월에 각각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은행 등이 이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경매는 홍록기가 운영하던 웨딩업체가 사업이 악화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홍록기가 설립한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옛 나우웨드) 홍보 전단. /나우홀

    앞서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옛 나우웨드)를 공동 설립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었고, 지난해 1월에는 홍록기가 직원 20명에게 2년여 동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홍록기는 임금 체불 사실을 인정하며 법인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나우홀 전·현직 직원 2명은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히며 "2021년 3월부터 약 1년간 돈을 받지 못하고 일했다. 체불된 임금은 160만원 정도고, 다른 직원 20명여명도 각각 300만∼500만원 정도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우홀 법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지난해 2월 홍록기가 개인 파산을 신청해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기준 홍록기의 자산은 22억원 정도지만 부채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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