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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 고양 덕양구, 인천 서구 집값 상승세? "일부 선호 단지만"

    입력 : 2024.03.14 07:30

    [땅집고]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개통을 앞두고 노선이 지나는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교통 호재나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라, 향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집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는데, 그 중에서 GTX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와 경기 고양덕양구만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3개월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46%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고양시 덕양구는 0.53%, 인천 서구는 0.08%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신도시 지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에서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뛰었다.

    인천 서구 당하동 ‘파라곤센트럴파크’ 84㎡는 지난 8일 6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라제일풍경채에듀앤파크2차’는 지난달에만 7건 거래됐으며 지난달 3일 84㎡가 6억92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달 24일 7억3000만원에 팔려 3800만원 올랐다.

    [땅집고]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경의중앙선 행신역 앞에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달려 있다. /김리영 기자

    고양시 덕양구는 고양은평선과 GTX-A노선이 개통하는 역 인근 아파트 중에서도 저렴한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도 올랐다. 특히 지난 1월 5일 고양은평선 8개 역이 공개된 후 이 달 12일까지 행신중앙로역 예정지 인근 단지인 행신동 샘터2단지가 19건 거래됐다. 행신동 햇빛20단지가 17건, 햇빛23단지가 16건 거래가 이뤄져 그 뒤를 이었다. 고양은평선 도래울역 인근 단지인 도래울센트럴포레도 같은 기간 15건 거래됐다.

    고양은평선이 지나는 샘터2단지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59㎡가 4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침체기였던 작년 초 2억90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그런데 올 초부터 갑자기 거래량이 늘더니 지난 1월 4억200만원에 팔려 4억원 선을 다시 넘겼다.

    [땅집고] 지난 1월 5일 고양은평선 역 신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행신중앙로역 예정지 인근 단지 거래량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전현희 기자

    하지만 이 같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매수세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경기·인천 매물건수는 증가세다. 경기의 경우 2023년 1월 약 10만건 내외였는데 부터 2024년 3월까지 5만 건 정도 늘어 현재 15만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인천은 2만4000건에서 3만5000건으로 늘었다.

    [땅집고] 경기·인천 지역 매물 수 변동 추이. /아실

    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집값이 상승한 지역의 경우 교통 호재가 있는 일부 역 인근 단지가 올랐을 뿐 지역 내 전체 단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동탄역 롯데캐슬의 신고가 거래가 주변 단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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