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1 13:58 | 수정 : 2024.03.11 14:15
[땅집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공약이 발표되면서 기획부동산 사기가 늘고 있다. 이들은 개발 가능성을 과장해 실제로는 가치가 낮은 땅을 부풀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동아일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프롭테크 기업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을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 9일까지 수도권에서 토지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10개 읍면동’을 분석한 결과, 경기 화성시(우정·향남·남양읍, 장안·송산·팔탄·마도면), 평택시(안중읍), 용인시(처인구 양지면), 양평군(강하면)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은 이 지역들은 철도 개통이나 연장,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의 SOC 공약이 집중된 곳이다. 해당 기간 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총 1991건의 토지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416건은 28개 필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한 땅을 15개로 나누어 판매한 셈이다.
기획부동산 사기는 주로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지역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경사가 높은 산이나 길이 없는 땅을 저렴하게 매입한 후 지분을 나누어 비싸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분 거래가 10건 이상 발생한 땅은 기획부동산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두고 SOC 공약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사기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공약과 관련된 땅이라 할지라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시세를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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