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1 11:02 | 수정 : 2024.03.11 11:05
[땅집고] 노후 준비라고 하면 막연하게 불안감이 들 수 있다. 100세 시대에 지금까지 모아둔 자금으로 충분할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더 필요한지 고민이 생긴다.
이런 경우라면 내가 가진 자산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고 은퇴 시기까지 부족한 자산을 마련해 볼 수 있다. 자산 수명 계산과 은퇴 재원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국민은행에서 10년간 PB로 활동한 은퇴 설계 전문가인 장기홍 아티웰스 이사와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게 ‘3층 연금’이라고 하는데 어떤 걸 포함하나.
“연금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가 3층 연금이다. 가장 밑에 국민연금이 있고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퇴직금을 자원으로 쌓아두는 퇴직연금, 그리고 보다 여유 있는 사람들이 적립하는 개인연금이 있다. 이걸 합쳐서 3층 연금 구조라고 한다.”
-가장 궁금한 건 내가 가진 자산으로 은퇴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잘 살 수 있는 지다. 또 부족하면 어떤 대안이 있을지도 걱정이 될 것 같은데 계산해볼 수 있나.
“현재 55세이고 기대수명은 85세, 60세에 은퇴를 계획하는 남성을 예로 들어보겠다. 해당 남성의 경우 퇴직연금 1억5000만원, 퇴직금으로 5000만원을 수령한다. 저축액은 5000만원으로 그 외 증여 상속이나 부동산 처분으로 받을 재산은 없다. 은퇴 후 수입은 월 100만원이고 은퇴자금의 예상 수익률은 4%다. 자녀 결혼 비용으로 1억5000만원, 연간 의료비로 300만원의 지출이 예정됐다고 가정하겠다.
셀리몬 계산기의 ‘우리집 자산수명 계산기’ 기능을 통해 현역 시절 모아둔 금융 자산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자산 수명 계산 결과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대 수명을 82세로 쳤을 때 이 나이가 지나도 자산 고갈이 안 된다는 뜻이다. 투자 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82세가 됐을 때 금융 자산 잔고가 6억5400만원이 남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전체 자산 중 6억5400만원 정도는 원하는 곳이나 필요한 곳에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다.
반면 자산이 부족할 수도 있다. 셀리몬 계산기의 ‘은퇴재원 마련방법 비교하기’ 기능을 사용하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인 해결책까지도 얻을 수 있다.
55세인 남성이 60세에 은퇴하고 기대수명이 85세라고 가정하자. 은퇴 후 생활비는 400만원, 통장 예금액은 5000만원, 월 수입 예상액은 100만원, 연금 수령액은 180만원, 퇴직연금은 1억5000만원, 퇴직금은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의료비는 연간 300만원, 자녀 결혼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지출한다.
반면 자산이 부족할 수도 있다. 셀리몬 계산기의 ‘은퇴재원 마련방법 비교하기’ 기능을 사용하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인 해결책까지도 얻을 수 있다.
55세인 남성이 60세에 은퇴하고 기대수명이 85세라고 가정하자. 은퇴 후 생활비는 400만원, 통장 예금액은 5000만원, 월 수입 예상액은 100만원, 연금 수령액은 180만원, 퇴직연금은 1억5000만원, 퇴직금은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의료비는 연간 300만원, 자녀 결혼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지출한다.
이 남성의 경우 은퇴 시점까지 ‘1억2000만원’의 자금이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셀리몬 계산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은퇴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해준다.
연금 절세 상품을 활용하면 절세 혜택으로 170만원씩을 적립할 수 있다는 대안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렇게 5년간 적립을 하면 노후 생활에 거의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이걸 인지하고 나서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가서 금융상품이나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최소한의 방어막을 마련할 수 있다.“
-은퇴 전 미리 현명하게 노후 자금 설계를 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내가 예측 가능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인출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급되는 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절세 혜택이 반영된 자산이 무엇이 있는지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제3자로 부터 자산의 통제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은퇴 후 자녀에게 증여를 마쳤는데도 돈을 더 달라고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문제가 생긴다. 은퇴 자산을 아무도 건드릴 수 없도록 지켜야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하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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