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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가구 둔촌주공 1년 앞당겨 11월 입주…강남 전세시장 요동칠듯

    입력 : 2024.03.04 15:46 | 수정 : 2024.03.05 14:29

    [땅집고]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현장. /강태민 기자

    [땅집고] 재건축 공사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일부 단지 입주 시기가 2025년에서 올해로 앞당겨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할 전망이다. 특히 입주 물량이 집중된 강동구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에서는 올 하반기 전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에는 둔촌주공 외에도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2024~2025년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을 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내년에 각각 3만7897가구, 4만8329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에 따른 2023년 입주 물량 1만5405가구 보다 많다.

    올해 입주량이 늘어난 이유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시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 상반기에서 올 11월로 앞당겨진 것이다. 이 단지는 총 1만2773가구다. 반면 2025년 입주 물량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빠져나간 데다, 일부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1만5262가구 줄었다.

    [땅집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공개한 입주(예정) 정보. 이 통계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한국부동산원

    다만, 서울시 통계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나, KB부동산, 아실 등에서 취합한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입주예정 아파트(30가구 이상)는 2024년 2만8664가구, 2025년 3만1365가구다. 아실은 2024년 입주 가구가 약 1만6202가구에 불과하다고 봤다. 2025년에는 2만950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로 인해 강동구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 전세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초 송파구에 입주한 9510가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는 강남권 아파트 전세 시장을 뒤흔들었다. 당시 강남3구 전세 시세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8년 9월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표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단지 입구. /박기홍 기자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세 시세는 입주 당시 5억5000만~6억5000만원 수준을 보였지만, 점차 올라 1년 뒤엔 11억50000만원을 넘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강동구에서 당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강동구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외에도 대단지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강동구 길동에 들어서는 약 1300가구 규모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6월 입주 예정이다. 9월에는 999가구 규모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가 집들이를 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전세가는 전용 84㎡가 7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용 59㎡는 6억원부터 나와 있다. 최근 국회법 개정으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되면서 전월세 매물이 더욱 늘었다. 아실에 따르면 둔촌동 일대 전월세 매물은 최근 한 달간 359건에서 78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 폭은 무려 119.9%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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