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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미래 첨단도시로…도시 대개조 시동

    입력 : 2024.02.27 11:43

    [땅집고] 서울시가 오랜 시간 낙후되고 침체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서남권 지역을 미래 지향적인 첨단·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매력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직장과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따르면, 이 지역은 더 이상 과거의 제조업 중심 공간이 아닌, 미래 첨단 기술과 융복합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주거지역에는 여가와 문화, 녹색 감성을 더해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남권 대개조는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등 7개 자치구를 아우르며, 이 지역은 한때 국가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소비·제조산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제적 침체와 함께 도시 기능이 저하되어 왔다.

    시는 이번 대개조를 통해 서남권 지역이 겪고 있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서울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준공업지역 규제는 공장과 주거지를 엄격히 분리·개발했는데, 지역 전체가 일터나 삶터가 되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다양한 기능 융복합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한다. 이를 위해 연내 도시계획조례 등 제도개선을 완료한다.

    또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자유로운 건축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산업혁신구역으로 적극 지정하고, 영등포 등 도심 중심 구역은 필요시 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구로기계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온수산업단지, 금천 공군부대 등 대규모 저이용 부지는 맞춤형 개발을 통해 서울의 관문이자 수도권 서남부동반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온수산단은 첨단제조업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여러 차례 개발이 무산된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푼다.

    김포공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국제선 기능도 강화한다. 국제선 전세편 운영 규정을 2000㎞에서 3000㎞로 늘리도록 정부에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연내 여의도에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하고, 김포공항 혁신지구에는 UAM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으로 주택정비도 활성화한다. 준공업지역 내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녹지와 편의시설 등이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만든다.


    강서·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단순 주거 위주 개별 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위해 항공고도제한 완화도 추진한다. 지난달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모아타운 81곳 중 30곳이 서남권에 밀집한 만큼, 저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시는 산업 및 주거 혁신에 녹지와 수변, 문화와 여가공간을 더해 녹색감성의 서남권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에 접근하도록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 땐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를 최대한 확보한다.

    둔치가 부족한 지역에는 뉴욕 리틀아일랜드의 수상 피어파크 같은 수상공원을 꾸미고 봉천천·도림천 등 복개하천을 2026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여의도공원, 국립현충원, 관악산공원 등 거점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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