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7 10:00 | 수정 : 2024.02.27 10:00
[땅집고]지난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신청자 수가 줄어들며 전반적인 당첨률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청약 경쟁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서울 및 지방의 주택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총 132만 6157명이 아파트 청약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이 중 11만 148명이 청약에 성공해 전체 당첨률이 8.31%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청약 당첨률은 2.5%에 그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수도권 내 경쟁률은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청약 당첨률을 살펴보면, 충북은 4.3%, 대전은 4.4%, 충남은 8.8% 등으로 다양했다. 반면, 청약이 마감되지 않은 대구와 제주는 각각 100%, 85.7%로 당첨률이 높았다.
연령대별 당첨률에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 청약자 중 7.99%로 적었고, 이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낮은 당첨률이었다. 반면, 50대는 16만 3997명 중 9.19%가 당첨되어 가장 높은 당첨률을 기록했다. 40대와 60대 이상의 당첨률은 각각 8.51%, 8.4%였다.
연도별 청약 당첨률은 2020년 4%, 2021년 5.85%, 2022년 10.15%, 지난해 8.31%를 각각 기록했다.
대체로 청약 당첨률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청약 신청자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아파트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516만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374만명이 신청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55만명, 132만명이 아파트 청약을 신청했다.
앞으로는 30대 이하 청약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정부가 19∼39세의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과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시행 중인 데다, 다음 달 '부부 개별청약 신청'과 '신생아 특별공급'을 시행하는 등 젊은층의 청약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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