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7 07:30
[돈버는 퇴근길-하] “CGV, 교보문고 다 빠지는데…” 키 테넌트 빠진 대형 상가 살리는 전략 (박진수 쉐어드닷 이사)
지난해 땅집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위 ‘잘 나가는’ 상권으로 꼽혔던 동대문, 이대 상권을 비롯해 청라 커낼웨이, 위례 중앙광장 등 신도시 상가 곳곳이 공실로 무너진 경우를 확인했다. 현재까지도 단지 내 상가, 근린생활시설 상가, 오피스텔 주상복합 상가 등 서울, 신도시 곳곳에서 전체 상가의 70% 이상이 공실이거나 건물이 통째로 빈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난해 땅집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위 ‘잘 나가는’ 상권으로 꼽혔던 동대문, 이대 상권을 비롯해 청라 커낼웨이, 위례 중앙광장 등 신도시 상가 곳곳이 공실로 무너진 경우를 확인했다. 현재까지도 단지 내 상가, 근린생활시설 상가, 오피스텔 주상복합 상가 등 서울, 신도시 곳곳에서 전체 상가의 70% 이상이 공실이거나 건물이 통째로 빈 경우가 부지기수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박진수 쉐어드닷 이사를 인터뷰 해 상가 공실 해소 전략을 확인하고, 최근 MZ세대의 인기를 끄는 상권 트렌드를 알아본다.
아래는 일문일답.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상권 특징이 있나
“요즘 뜨는 상권 특징으로 새로움, 재미, 스토리, 문화가 있는 곳이라고 축약해 설명할 수 있다. 이 네 가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요소다.”
-MZ세대를 불러 모아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MZ세대가 선호하는 4가지 요소의 결정체로 불리는 곳이 성수동 팝업스토어다.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팝업을 통해서 홍보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몸소 체험하고 해당 브랜드와 소통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점이 팝업스토어의 매력이다. 최근 여의도 더현대 지하 1층 팝업존이 매출의 핵심 요소가 된 점에서도 팝업스토어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 핵심 상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팝업 형식으로 유치해 지속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사례가 있나.
“레트로 컨셉으로 인기를 끈 서울 ‘신당동’이다. 요즘은 힙당동으로 불린다. 신당동은 MZ세대들이 볼 때 옛스러운 감성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상권 콘텐츠들이 오래된 인테리어, 노후한 골목에 자리하면서 오히려 MZ세대에게 새로움을 주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인쇄 공장으로 활용하던 공간이 그대로 돼지고기 삼겹살 전문점으로 바뀌어 있거나 재래시장 안쪽에 베트남을 그대로 옮겨온 것 쌀국수 전문점이 자리한 점이 그 예다. 이 경우 건물 외관은 거의 손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활용을 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강조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옛 모습을 살리면서 상권 특색을 살리는 점이 중요한 건가.
“그렇다. 무엇보다 임차인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일례로 경기 광주에 있는 한 펍의 경우, 주차장 입구부터 빨간색으로 벽이 칠해져 있다. 화려한 장치나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블록을 쌓아서 만든 주차장 진입로다. 이 가게 점주(건물 임차인)는 30대 직장 여성들이 퇴근 후에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기획해 세련된 공간을 기획하고자 했다. 건물 인테리어를 보면 주차장 입구, 화장실 벽이 모두 빨간색이다. 컨셉추얼하게 사진을 찍으면 좋은 장소로 만든 것이다. 같은 돈으로 흰색 페인트를 빨간색으로 바꿨을 뿐인데 건물을 더 화려하게 만든 사례다. 최소한의 투자로 임차인의 개성이나 색깔을 드러내는 점이 중요한 시대다.”
-상가에 키 테넌트나 추가적인 임차인을 늘리는 방안이 있다면.
“최근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방안이다. 소비자가 갖는 각각의 ‘초미세 취향’을 주목해야 한다. 상가 주변에 어떤 고객들이 많은지 파악하고 그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상가에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필라테스 센터만 봐도 여러 명이 모이는 기구 필라테스나 개인 필라테스로 나뉘고, 요가도 핫요가, 플라잉 요가 등 다양하게 나뉜다. 여러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배치하는 게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반복적인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다. 거기에 카페, 음식점 등 F&B(식음료)콘텐츠를 함께 구성해 상권이 활성화 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상가건물 임차인 매칭 신청받습니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상업용 건물 대상으로 빈 공간에 임차인을 매칭해 주는 이른바 ‘리징(leasing)’ 사업을 시작한다. 다만 개별 점포 단위가 아닌 상가 전체 리징을 맡겨야 한다. 이미 검증된 업력을 보유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F&B 브랜드, 레스토랑, 헬스클럽, 키즈카페, 모임공간, 헤어숍 등 대형 임차인을 찾아서 연결해 줄 예정이다.
비어있는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 단지 내 상가, 중대형 플라자 상가, 단독형 상업용 건물을 보유한 법인과 공공기관, 단체, 개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최소 연면적 200평 이상 단일 상가(건물)여야 한다. 소유자가 쪼개진 구분상가는 대상이 아니다. 땅집고 홈페이지(realty.chosun.com) ‘공간기획센터 사업접수’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로가기 (02)6949-6175·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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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키 테넌트나 추가적인 임차인을 늘리는 방안이 있다면.
“최근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방안이다. 소비자가 갖는 각각의 ‘초미세 취향’을 주목해야 한다. 상가 주변에 어떤 고객들이 많은지 파악하고 그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상가에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필라테스 센터만 봐도 여러 명이 모이는 기구 필라테스나 개인 필라테스로 나뉘고, 요가도 핫요가, 플라잉 요가 등 다양하게 나뉜다. 여러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배치하는 게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반복적인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다. 거기에 카페, 음식점 등 F&B(식음료)콘텐츠를 함께 구성해 상권이 활성화 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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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상업용 건물 대상으로 빈 공간에 임차인을 매칭해 주는 이른바 ‘리징(leasing)’ 사업을 시작한다. 다만 개별 점포 단위가 아닌 상가 전체 리징을 맡겨야 한다. 이미 검증된 업력을 보유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F&B 브랜드, 레스토랑, 헬스클럽, 키즈카페, 모임공간, 헤어숍 등 대형 임차인을 찾아서 연결해 줄 예정이다.
비어있는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 단지 내 상가, 중대형 플라자 상가, 단독형 상업용 건물을 보유한 법인과 공공기관, 단체, 개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최소 연면적 200평 이상 단일 상가(건물)여야 한다. 소유자가 쪼개진 구분상가는 대상이 아니다. 땅집고 홈페이지(realty.chosun.com) ‘공간기획센터 사업접수’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로가기 (02)6949-6175·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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