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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상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상부 개발 본격화

    입력 : 2024.02.25 13:47 | 수정 : 2024.02.25 14:17

    [땅집고] 서울시 국철 지상구간 현황.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부지 상부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지하화 특별법)에 따라 지상 철도 상부에 대한 도시공간 구상과 개발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달 발주한다고 25일 밝혔다.

    철도지하화 특별법은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확보된 지상 철도부지와 주변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은 지난 달 30일 제정됐으며 내년 1월 31일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는 등 국토부가 수립하는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시의 여건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는 6개의 국가철도 노선에서 총 71.6km의 지상 구간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문제와 지역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 구간에 녹지, 문화, 상업 공간을 조성하는 입체복합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철도지하화 추진 일정에 맞춰 단계별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체 지상 철도 구간에 대한 공간 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국토부에 선도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노선별 공간계획을 마련해 국토부의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상 철도 구간이 포함된 15개 자치구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해 기본구상 수립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철도 지하화는 도시공간의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도시경쟁력 향상, 지역 발전, 시민을 위한 공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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