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평내진주 통경매 직전…서희건설-남양주시 적극 행동해야"

    입력 : 2024.02.17 07:00

    [헌집새집-평내 진주아파트④] “이자만 100억 달해” 1200가구 통경매 위기…경기도, 조정 지원단 파견

    [땅집고] 재건축을 진행 중인 남양주시의 평내동 진주 아파트 부지가 통으로 경매 절차를 들어가게 됐습니다. 설 이후로 만약에 진짜 경매가 시작되면 재건축 역사상에서 없었던 일이 벌어지는 건데요. 오늘 이 주제 관련해서 유튜브 채부심에 채상욱 대표님 그리고 평내진주 재건축 조합의 안태규 사무국장님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남양주시는 어떤 입장인가요?

    안 사무국장:
    “제가 끊임없이 보고는 하죠. 지금 완전히 조합장이 해임됐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직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도 없는 상태니까 일단은 이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어요. 매수 1~2년도 안 되신 분들 위주로 시청에다가 민원 넣으시고 국토부에도 민원 넣고 그랬어요.

    이제 언론 보도 나오고 하다 보니까 시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거죠. 공개적인 자리에서 조합원들이 다 있는 상태에서 공청회라든지 이런 걸 진행하면 하겠다라고 (저는) 이야기한 상태고요. 조합원들이 코디네이터 이런 걸 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데요. 남양주시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코디네이터가 없어요.”


    -그럼 대주단과 서희건설 간에는 어떤 얘기가 오고 가는지는 알고 계신가요?

    안 사무국장: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제가 주관사하고 계속 꾸준히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상 서희건설이 이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냐 방안을 강구한 것도 없고요. 대주단 측도 이미 지난 2023년도 상반기 이후 서희건설하고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소통이) 있었다라면 조합 측이 당연히 알고 있겠죠.”

    -대주단이랑 조합 간에는 소통하고 계신지요?

    안 사무국장:
    “대주단 주관사가 하나금융투자랑 유안타증권인데요. 그 주관사 실무자하고는 이제 수시로 제가 연락을 해요. 저희 조합이 2023년도 8월달에 이미 이자가 몇 개월 정도 연체를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연장을 했어요. 진행 과정을 저희가 주관사한테 보고를 했었어요. 그래서 주관사가 이제 대주단들을 좀 설득을 해갖고 그래서 이제 대주단도 그거를 연장을 해준 상태였어요.

    이번 같은 경우는 제가 대주단이라도 경매에 넘길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해요. 왜냐하면 한두 달도 아니고 11개월 이자가 연체가 됐어요. 이자가 너무 고금리예요. 일반 이자 12%에다가 연체 이자가 15%입니다.원금 710억에 벌써 지금 이 이자 비용만 지금 90억 가까이 되는 비용이나 됩니다. 대주단의 입장은 딱 하나예요. ‘됐고, 이거는 무조건 이자를 납입해야지 그래야지 연장을 해줄 수 있다’는 거죠.


    -브리지론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이 났다고 무조건 경매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그 이자를 납입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채권단도 이거를 경매를 하는 과정에서 회수 가능성을 보면서 하는 거라 무조건 (경매를 바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2022년, 2023년에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브릿지론 PF 위기가 컸을 때 PF를 일괄 청산한 게 아니라 다 연장시켜줬잖아요.

    안 사무국장:
    “그렇죠”

    -그런 것처럼 그냥 연장시켜주면 되는 건데, 대주단도 이자 못 받은 기간이 좀 길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강경하게 나오는 것 같은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아요.

    안 사무국장: “채상욱 대표님 말씀처럼 (실제 경매가 이뤄지면) 엄청나게 이슈화가 될 거예요. 그리고 정말 우리 조합원들은 (집 날라가면) 진짜 죽겠다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사정을 감안해서라도 조금 유예를 해주십사 이야기 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이거는 대주단의 재량이라고 생각을 해요. 분명히 우리는 그전부터 계속 이자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었고, 계속 소통하는 것도 이제 주관사에서 알고 있어요. 근데 주관사 혼자서 이 21개 저축은행을 다 일일이 설득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보니까 좀 상황이 쉽지 않은 거는 사실이죠.

    -(그동안 상황이 진행되면서) 조합 입장에서 답답한 부분이 좀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 중에 해명을 하고 싶다든지 아니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안 사무국장:
    “일단은 잘못된 정보가 2013년도부터 철거를 했다는 건데요. 잘못된 사실이 사실처럼 계속 되더라고요. 2013년 아니고요. 2018년도부터 쭉 이제 이주와 철거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다른 얘기를 하자면 지금 상황은) 경매 위기는 맞죠. 2023년도 2월부터 계속 경매 위기였어요. 지금 1년 가까이 됐는데, 이게 이제 이슈화되기 시작한 거고요. 근데 기한이익 상실된 지 오늘 기준으로 일주일도 채 안 된 상황입니다. 근데 계속해서 경매 위기를 조장해가지고 누가 이득 볼지는 모르겠어요.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의 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하고, 조합은 승소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 총회 자체가 너무 불법적인, 사실상 조합원들한테 매표 행위를 해서 발의서를 걷어가지고 한 총회고요. 투표 결과도 조작이 된 그런 총회이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법원에서 당연히 조합 손을 안 들어주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소송 끝나고 이제 총회가 진행된다면 대주단도 분명히 이제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조합이 얘기하고 있는 금융사 쪽에서도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잘 나오고 조합장이 복권하면) 대주단에게 우리가 이야기를 좀 하겠다’라는 이야기도 해놓은 상태고요. 그러니까 조합 믿고 따라주신다면은 이거는 경매 안 넘어갈 겁니다. 이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 2050년엔 노인 인구가 40%? 초고령화로 실버 주거시설이 뜬다! 시니어 하우징 개발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