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16 13:58
[땅집고]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석달 째 연속 하락세였던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작년 9월 119.4까지 올랐다가 10월부터 석 달 연속 내렸다가 다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104.3으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105.2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은 103.8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지방에서는 울산(109.7)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큰 폭(8.8포인트)으로 상승했고, 충북(6.3포인트↑), 전북(5.8포인트↑) 순이었다.
광주(96.6→86.1)와 세종(95.2→93.2)에선 주택매매 지수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96.0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석 달 만에 하강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동산원 공동주택 시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02% 상승해 작년 하락분 -22%를 일부 만회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아파트는 지난해 15.56% 올라 서울 5대 권역중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3.05%, 5.64% 올라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60%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3.64% 상승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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